증권 펀드·채권·IB

1~2월 원화 강세압력 심화될 듯...2분기부터 완화 예상 <KB증권>

김경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1 10:07

수정 2018.01.11 10:07

글로벌 경제전망 상향 조정...위험>안전자산 분위기로 달러 기대치 낮아져
KB증권은 10일 환율분석 보고서에서 "1~2월 원화는 '국내 경제전망 상향 조정,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정부의 경제정책방향 (국민소득 3만불 시대), 2월 평창동계올림픽 특수' 등 요인으로 강세압력이 심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원화 강세압력은 2분기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원인은 '대내 원화강세 요인 완화, 미국경제 양호, 미국 추가금리 인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보다 올해 분기 평균 40원 하락할 것이라는 점에서 2018년 원화 강세 전망기조는 유효하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이 지난해 12월 추가로 금리인상을 단행했지만 달러 약세 기조는 여전했다. 지난달 14일 미 연준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금리인상을 단행했고 미국은 2017, 18년 경제전망을 상향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2018년 연말 목표금리는 기존 전망대로 2.125%를 유지한 가운데 12월 말 트럼프의 세제개편안도 의회 수정을 통해 통과되어 달러 불확실성이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다수 호재에도 미국의 장기채권금리는 오히려 하락했고 달러화는 약세였다고 덧붙였다. 12월 월평균 달러화 지수는 전월대비 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KB증권은 1월 주요 이벤트로 주요국발 4분기 성장률 발표와 통화정책회의라고 지적했다. 주요국 가운데 18일 중국을 시작으로 25일 한국, 26일엔 미국과 영국 마지막으로 30일 유로존 등 주요국에서 4분기 성장률 발표가 예정된 상황이다. 주요국의 4분기성장률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전망되며 현재 경기회복 기조로 2018년 성장률 전망도 상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18일 한국 금통위와 23일 일본 BOJ회의, 25일 유로 ECB회의, 31일 미국 FOMC 회의에서는 양호한 경기판단이 재확인될 것이며 정책금리는 변동이 없을 전망이라고 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전망이 계속 상향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미국과 유로존, 일본 등 선진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인도, 러시아, 싱가포르 등 신흥국 전망도 상향됐다.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원자재 수요가 살아나면서 국제유가 (WTI)는 최근 배럴당 60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교역 개선,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등에 영향을 끼쳐 금융시장내 위험자산이 선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기대는 약하지만 최근 발표된 미국의 양호한 경제지표, 밝은 경제전망 등으로 달러 가치가 급락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