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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韓 가상화폐 투자자, 규제피해 사이버 이민 나서나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2 07:42

수정 2018.01.12 07:42

리플은 자사 시스템을 통한 결제에 평균 2~3초밖에 걸린다고 밝혔다. [사진=머니그램 공식 페이스북]
리플은 자사 시스템을 통한 결제에 평균 2~3초밖에 걸린다고 밝혔다. [사진=머니그램 공식 페이스북]

■美 최대 송금업체 '머니그램'.. 가상화폐 '리플'과 제휴
미국 최대 송금 서비스 회사 '머니그램'이 블록체인 기반 가상화폐 '리플'과 손을 잡았다. 머니그램은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앞으로 송금 서비스에 리플(XRP)을 사용하게 된다. 리플은 자사 시스템을 통한 결제에 평균 2~3초 정도면 충분하다고 밝혔다. 블록체인닷인포에 따르면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는 평균 51분 가량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는 "리플을 통한 머니그램 송금이 정보 전달만큼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산탄데르 은행과 UBS 등도 이미 리플의 네트워크를 국가 간 결제에 사용하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에는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리플을 사용한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출시하기도 했다. 발표 이후 고전하던 리플 가격은 상승세를 보였다. 리플은 지난 몇 주간 시총이 비트코인에 이은 2위 가상화폐로까지 뛰어올랐지만, 이더리움에 다시 자리를 내줬다.

■韓 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버 이민 본격화?...세계 1위 가상화폐 거래소 1시간 만에 24만명 가입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신규계좌 개설을 재개하면서 가입자들이 물밀듯이 몰리고 있다. 바이낸스의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수요일에는 1시간 만에 24만명이 가입했다"면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투자자는 25~35세 사이의 남성"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한동안 신규계좌 개설을 일시 정지했다 8일부터 다시 신규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문을 연 바이낸스는 6개월 만에 290만명의 사용자를 확보했다. 전 세계 거래소 중 가장 많은 화폐가 거래되고 있으며,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일일 61억달러(6조5416억원)의 거래를 처리한다. 바이낸스는 영어, 일본어, 중국어 뿐만 아니라 한국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독어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한다. 일각에선 국내 주요 거래소들이 최근 가상계좌 신규 발급을 중단한데다 한국 정부가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어 지난해 12월부터 한국 투자자들이 해외 거래소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신규계좌 개설을 재개하자 가입자들이 물밀듯이 몰리고 있다. [사진=바이낸스 공식 트위터]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신규계좌 개설을 재개하자 가입자들이 물밀듯이 몰리고 있다. [사진=바이낸스 공식 트위터]

■中 디디추싱, 세계 무대서 우버와 첫 '맞짱'.. 전쟁터는 멕시코
중국 차량공유업체 디디추싱이 경쟁사 우버가 장악하고 있는 멕시코 진출을 앞두고 인력 채용 공고를 시작했다. 지난 2주 동안 디디추싱은 구인구직관련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링크드인을 통해 멕시코시티 주재 인력 8명에 대한 구인공고를 냈다. 현재 디디추싱은 중국에서만 영업 중으로 올해 멕시코에 진출하면 첫번째 해외 진출이 된다. 게다가 멕시코는 중국에서 디디추싱의 추격으로 시장을 떠난 우버가 장악하고 있는 국가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우버는 멕시코 45개 도시에서 700만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또 스페인 경쟁사 '캐비파이'도 멕시코 7개 도시에서 운행중이다. 디디추싱의 첫 세계 무대 도전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 뉴욕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기업 실적 상승 기대감
뉴욕증시에서 3대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 등으로 동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5.6포인트(0.81%) 상승한 25,574.7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9.33포인트(0.7%) 높은 2,767.5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21포인트(0.81%) 오른 7,211.78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렸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지난해부터 세제개편과 경기 개선, 기업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로 지속적인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다만 일부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면 단기적인 증시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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