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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에코 스마트랜드’ 제주형 4차 산업혁명위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4 14:56

수정 2018.01.14 14:57

제주도 올 상반기중 민관 공동 구성 계획 
규제 샌드박스 구축…스타트업 중점 육성
4차 산업혁명 대비 미래 유망산업 지원도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 유망산업 육성 전략 연구’ 용역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 유망산업 육성 전략 연구’ 용역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를 비전으로 설정했다.

[제주=좌승훈기자] ‘에코 스마트랜드, 제주’ 프로젝트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제주형 4차 산업혁명위원회가 올 상반기중 구성될 전망이다.

제주도는 14일 미래 유망산업 발굴 육성에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돈과 기술, 인재가 제주로 오는 등 제주형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를 통해 민간과 함께하는 제주형 4차 산업혁명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히면서, 공론화되고 있다.

원 지사는 ‘에코 스마트랜드, 제주’ 프로젝트에 대해 “섬이라는 한계를 인터넷과 신교통을 연결 통로로 활용하고, 전기자동차-신재생에너지-에너지저장장치-스마트그리드를 연결하는 ‘탄소 없는 섬, 제주’ 프로젝트는 이미 세계가 주목하는 모델”이라며 “한 단계 더 나아가 인공지능(AI)과 센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5G 등 신기술을 끌어모아 자율주행차와 스마트관광을 위한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교통체계와 에너지산업, 산업구조와 생활문화까지 대대적으로 융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제주형 4차 산업혁명위원회 설립도 구체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협력을 위한 정부 차원의 정책적 지원도 건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비 미래 유망산업 육성전략 연구’ 용역을 통해 스마트 기술을 융합한 농축수산업, 식품가공, 뷰티·향장, 전기차, 에너지신산업, 관광, 웰니스케어, 3D프린팅, 폐기물 없는 청정산업, 스마트 시티 조성 등을 제주 미래 유망산업으로 선정했다.

또 ‘새로운 가능성, 융합산업의 선도자 제주’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산업+기술’의 융합, 전산업의 지능정보화를 통해 2030년까지 지역내총생산(GRDP) 45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지금보다 3배 이상의 성장을 의미한다, 아울러 1인당 도민소득은 약 1.5배 늘어난 4만5000달러 달성, 신규 일자리는 8000명~1만명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 지사는 “제주도는 섬 특성상 집중적으로 투자하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는 최적의 테스트베드 환경을 갖고 있다”면서 “특히 폭넓은 규제 완화와 국제적 기준이 적용되는 ‘특별자치도’라는 점은 기존의 각종 규제와 기득권에서 자유로워 미래의 새로운 도전에 안성맞춤”이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도내에는 많은 혁신적인 스타트업들이 많다.
특히 이중 이주민 창업이 85%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4차 산업혁명위원회 운영을 통해 이들의 다양하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타트업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현재 제주스타트업의 가장 큰 고민인 ▷스타트업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코워킹(co-working)·코리빙(co-living) 스페이스와 ▷모태펀드 및 지역펀드 등 벤처캐피탈(VC), ▷인큐베이터·엑셀러레이터(스타트업 발굴·육성 기관)에 대해서도 4차산업혁명위를 통해 심도 있게 다뤄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규제 혁신을 통해 제주도에 4차 산업, 미래 유망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없는 놀이판, 규제 샌드박스(Sand Box)를 구축하는 것도 제주형 4차 산업혁명위의 몫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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