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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시작 알리는 '납매' 꽃망울 틔워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4 20:12

수정 2018.01.14 20:12

화명수목원에 꽃망울을 터뜨린 납매
화명수목원에 꽃망울을 터뜨린 납매

부산 화명수목관리사업소는 한파가 몰아친 부산에 한겨울 섣달에 피는 납매(臘梅)가 앙증맞은 노란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14일 밝혔다.

납매는 '섣달(음력 12월)에 피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납매는 음력 12월을 뜻하는 '랍'을 써서 '납매'라 부르는데, 꽃잎의 형상이 '밀랍'과 같아 '랍'을 써서 '납매'라고도 한다. 높이 3∼4m 정도로 자라며 한겨울 추위 속에 찾아오는 반가운 손님에 비유해 '한객'(寒客)이라고도 불린다.

납매의 개화 시기는 평균 1월 하순 전후이지만 최근 만개 시기가 점차 앞당겨지고 있다고 수목관리사업소는 설명했다.


납매는 고운 향기가 일품인 데다 겨울 잎이 떨어지기 전에 눈 속에서 노란 꽃을 피워 차갑고 삭막한 겨울에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전령사로서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화명수목원에는 납매 이후로도 풍년화, 산수유, 생강나무, 매실나무 등 봄을 재촉하는 꽃들이 개화를 위해 꽃망울을 키우고 있다.


화명수목원의 개화 관련 정보는 관리사업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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