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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엇갈렸던 네이버-카카오, 올해는 동반 웃음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5 15:56

수정 2018.01.15 15:56

지난해 엇갈린 행보를 보였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최근 동반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1.32% 상승한 92만10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이날 전 거래일 보다 3.2% 상승한 14만5000원에 마감했다. 지난해 하반기 동안 전반적으로 카카오와 네이버는 엇갈린 행보를 걸어왔다.

네이버는 지난해 상반기 내내 상승세를 보이다 지난해 6월 초 최고점을 찍고는 연일 하락세였다. 반면 비슷한 기간 카카오는 연일 상승세를 보였다.
대부분 업종별로 등락이 비슷하게 흘러가는 경우가 많지만, 카카오와 네이버는 같은 인터넷 업종임에도 지난해 엇갈린 행보를 보여 관심을 모았었다.

두 종목이 주가 흐름을 반대로 가던 가장 큰 이유는 기업별로 차별화된 콘텐츠나 신성장 동력에 의해 기업가치가 평가되면서 업종끼리 흐름을 같이 하기보다는 업종 안에서 경쟁이 치열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사 모두 미래 사업 성장성에 대한 가치가 높게 평가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 모두 미래 사업에 대한 투자로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가 높다.

네이버는 자회사 라인과 인공지능(AI)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신사업을 위해 투자한 비용으로 실적은 다소 부진할 전망이지만 올해 사업에 대한 성과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 음성 및 이미지 검색, 클라우드 등 신규 비즈니스 관련 성과도 기대되며 최근 자회사 LINE의 기업가치 상승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카카오의 경우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지분법 이익 반영으로 최근 변동성이 높아졌지만, 기대감에 대한 주가 상승분이 최근 많이 빠졌으며 향후 주가는 모바일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란 의견이 우세하다.


김한경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업데이트를 통해 채팅방 내 영화예매, 음악감상, 문자모아보기 기능을 추가했고 앞으로도 카카오 톡과의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되거나 자체 앱 생태계 기반이 약한 파트너사들을 중심으로 서비스 연동 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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