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손잡은 한국-몽골… 유라시아 물류·교통 협력 속도낸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6 17:31

수정 2018.01.16 17:31

상의, 비즈니스 포럼 개최.. 오흐나 몽골 총리 첫 방한
"동반자협정, 경제진출 관문"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방한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초청해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세번째)과 오흐나 총리(왼쪽 네번째)가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6일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방한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초청해 몽골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 김준동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왼쪽 세번째)과 오흐나 총리(왼쪽 네번째)가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과 몽골의 정·재계 인사들이 모여 유라시아 개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방한한 오흐나 후렐수흐 몽골 총리를 초청해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오흐나 총리가 취임 이후 해외순방에 나선 건 한국이 처음이다. 이날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에서 열린 포럼에는 농식품, 경공업, 도로교통, 환경, 관광 등 한국과 협력이 가능한 분야의 몽골 장관들도 대거 동행했다.

몽골 측에서는 오흐나 총리를 비롯해 바타르자브 사왁자브 몽골상의 회장, 촉트바타르 담딩 외교부장관, 후렐바타르 치미르 재무부 장관, 바트에르덴 자담바 도로교통개발부 장관, 체렌바트 남스라이 환경관광부 장관, 바트조릭 바트자르갈 농식품경공업부 장관, 바산자브 강볼트 주한 몽골대사 등 정부 인사와 대표 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김희용 동양물산 회장을 비롯해 두산중공업, LS산전, 대림산업 등 몽골 투자에 관심 있는 100여개 기업 대표들이 자리했다. 김준동 대한상의 부회장과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도 함께했다.

오흐나 총리는 특별연설을 통해 '한·몽골 경제동반자협정(EPA)'을 강조했다.
오흐나 총리는 "지난 2016년부터 논의가 진행된 한·몽골 EPA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EPA를 통해 몽골은 동아시아와 태평양으로, 한국은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몽골은 2013년 중국, 러시아를 철도·도로·전력망 등으로 연결하는 '초원의 길'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바 있다"며 "유라시아 국가들과의 교통, 물류, 에너지, 인프라 연계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한국의 '신북방정책'과 협력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양국은 1990년 270만달러에 그친 교역규모가 지난해 2억달러로 증가했으며, 투자규모도 지난해 7월 기준 4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경제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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