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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태욱 외과센터장 "수술환자 10명중 1명이 외국인"

정명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6 19:41

수정 2018.01.16 22:25

내과센터 등 협진 체계로 최상의 치료 결과 내놔
[인터뷰]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김태욱 외과센터장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에서는 외과센터의 역할이 더 커졌습니다."

김태욱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외과센터장(사진)은 16일 외과센터에서 최소침습술을 중심으로 운영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센터는 이비인후과, 비뇨기과, 외과, 치과 등 4개 과로 구성돼 있다. 이 병원은 모병원인 부천 세종병원이 지난해 3월 인천 계양문화로에 개원했다. 국내 최초 의료복합체(Medical Complex)를 표방, 안과와 산부인과 전문병원으로 유명한 한길안과병원, 서울여성병원의 의료진과 진료 시스템을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내 도입했다.

따라서 센터 중심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외과센터는 주로 위.대장항문 수술, 맹장염, 축농증, 비염, 코골이, 전립선 비대증, 요로결석 등의 수술을 하고 있다. 특히 외과센터는 고령 노인이나 심뇌혈관질환 등 고위험 환자의 안전한 수술을 책임지고 있어 내과센터 및 타 전문센터 협진 체계로 최상의 치료 결과를 내놓는다.

이 센터는 외과 수술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작은 흉터만 남기고 시행한다. 최소 절개만으로 수술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술보다 합병증이 적고 회복 속도가 빨라 일상으로의 복귀 시간을 줄여준다.

배꼽에 하나의 작은 구멍을 통해 수술하는 단일공복강경수술, 한 공간에서 질환 진단, 내과적 시술과 외과적 수술까지 모두 가능한 하이브리드 수술을 시행한다. 또 위.대장 용종제거술, 위.대장점막절제술 등 내시경 통한 비교적 간단하게 할 수 있다.

김 센터장은 "부천 세종병원은 심장 전문병원이어서 다른 과들이 보조하는 역할이었다면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센터 위주여서 외과센터 의료진들이 역할이 더 커졌다"며 "환자도 세종병원에 비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개원한지 1년도 안돼 외과에 유방갑상선 전문의와 귀 전문의를 충원하기로 결정했다. 부천 세종병원에 비해 수술 환자도 증가했고 외래환자도 약 40% 가량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만큼 의료진의 역할이 커졌다.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특히 해외 환자가 많이 찾고 있다. 지난해 개원 이후 10개월 만에 약 5000명의 해외환자가 병원을 찾았다. 이 중 외과센터에서 수술한 해외환자는 600명 가량 된다.

이비인후과의 경우에는 만성비후성비염이나 코뼈가 휜 환자 등 코막힘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에 걸린 해외 환자들이 많다. 주로 러시아나 카자흐스탄에서 환자가 찾아오고 있다. 이 수술들은 약 10일간 한국에 머물면 처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한국으로 진료를 받으러 오는 환자는 생활수준이 높기 때문에 삶의 질과 관련된 치료를 많이 받는 편"이라며 "수술 건수 중 약 10% 가량은 해외환자 수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속적으로 해외 환자가 찾아오는 것은 그만큼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기 때문이다.


김 센터장은 "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은 신생병원이므로 의료진들이 치료를 열심히 하고 병원과 함께 커나가겠다는 의욕이 크다"며 "모든 부분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하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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