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남대, 초빙교수 연찬회 개최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6:50

수정 2018.01.17 16:50

평창올림픽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이 북미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한 목소리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초빙교수 연찬회를 개최했다.
경남대와 북한대학원대학교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초빙교수 연찬회를 개최했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대는 16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북한대학원대학교와 공동으로 2018 초빙교수 연찬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연찬회에는 박경서 회장을 비롯,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과 강창희 전 국회의장, 강인덕·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경남대 및 북한대학원대 교수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 안정을 정세전환으로 연결하기 위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지난 9일 남북 고위급 회담과 이어지는 후속 대화를 통해 남북관계 개선이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도로 이어져 북핵문제 해결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기 바란다”며 ”평창 올림픽이 평화 올림픽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은 ‘한반도와 동북아의 인도주의 건설’이라는 기조강연을 통해 ‘평화가 전부는 아니지만 평화 없이는 아무 것도 안된다’는 빌리 브란트 전 서독 수상의 발언을 소개하며 “남북한이 해양세력과 대륙세력 사이에서 평화의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해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또 “프랑스와 독일의 석탄·철강 공동체에서 시작된 유럽통합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남북한 간 72년의 대치 국면을 평화 공존의 시대로 바꾼다면 동북아 공동체로까지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며 “이 같은 대한적십자사의 비전을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구체적 프로그램으로 승화시키고 실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한적십자사는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던 시기에도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및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을 통해 남북 적십자 간 소통과 대북 지원을 지속해왔다”며 “올해도 IFRC가 주도하는 협력합의전략(CAS)을 통해 북한에 지원했다”고 소개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