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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용태 정무위원장, 독단적 상임위 운영 유감" 반발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7 17:57

수정 2018.01.17 17:57

18일 '가상화폐 현안보고' 정무위 개최 놓고 충돌
與 "김용태 정무위원장, 독단적 상임위 운영 유감" 반발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8일로 예정된 '가상화폐 현안보고 등'을 위한 국회 정무위원회와 관련 "여야 합의 관행을 무시했다"며 강력 반발했다.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여야 합의정신을 지켜온 의회주의 관행을 무시하는 일방통행 식 정무위원회 운영을 개탄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국민은 지난해 한국당의 일방적 운영위원회 소집사태를 통해, 여야 합의정신과 의회주의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던 폐해를 기억한다"며 "그동안 국회 정무위 일정은 간사 간 협의를 통해 결정해왔다. 그러나 김용태 정무위원장은 첫 번째 회의부터 그동안의 관행과 여야 합의정신을 무시하고 독단적 운영에 나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사회적 쟁점으로 부각한 가상화폐 문제는 오는 30일 우리 당 민병두 의원이 주최하는 세미나와 내달 8일 입법조사처와 3당 간사 의원이 공동주최하는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며 "지난해 임시국회 기간(12월 4일)에도 공청회를 진행했던 사안이다. 당시 김용태 위원장은 불출석했다.
뒤늦게 관심을 표명하는 것은 명백한 '뒷북치기'"라고 비판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특히 가상화폐 문제는 국민적 관심사로 여야 의원들 다수가 참석해 지혜를 모아야 할 사안이다.
여야 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한 이유"라면서 "우리 당은 김용태 위원장의 일방적 정무위원회 운영에 대해 강력히 유감을 표명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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