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WTI 0.4%↑’…쿠웨이트 석유 “OPEC, 올해도 높은 감산이행률 유지”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05:48

수정 2018.01.18 05:48

1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석유수출국기구(OEPC)가 올해도 높은 감산이행율을 이어갈 것이라는 쿠웨이트 석유장관 발언이 시장을 떠받쳤다. 미 주간 원유재고 감소기대와 나이지리아발 생산차질 우려도 유가에 긍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WTI 2월물은 전장보다 24센트(0.4%) 오른 배럴당 63.97달러로 장을 마쳤다.

바크히트 알-라시디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이날 블룸버그 기자들과 만나 “OEPC 감산이행율이 올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OPEC 등 주요 산유국들은 감산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유가 급등에도 이번 주말 OPEC 회동에서 감산종료를 논의할 계획은 없다. 합의한 대로 연말까지 감산협약을 지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음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할 미 주간 원유재고가 9주 연속 감소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은 EIA 주간 원유재고가 전주보다 350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주 재고는 전주보다 494만8000배럴 줄어든 바 있다.
시장 예상(-389만배럴)보다 감소폭이 컸다.

로비 프래저 슈나이더일렉트릭 애널리스트는 “최근 공급차질 우려의 주재료가 다시 등장한 듯하다.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니제르델타어벤저스가 새 송유관 공격을 감행하겠다고 재차 위협하고 있다”며 “안정적 생산환경을 유지하겠다는 나이지리아 정부 의지에 반하는 행위”라고 논평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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