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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CEO "비트코인, 화폐 아냐..결제거래 도입 안할 것"

서혜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09:27

수정 2018.01.18 09:27


알프레드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알프레드 켈리 비자 최고경영자(CEO).AP연합뉴스


글로벌 결제전문기업 비자(VISA)의 알프레드 켈리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은 화폐가 아니다"라며 가상통화 결제거래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켈리 CEO는 전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미국소매협회(NRF) 컨퍼런스에서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결제시스템 플레이어로 보지 않는다"라며 "비자는 가상통화에 기반한 거래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며 오직 법정화폐에 기반한 거래만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정화폐란 미 달러, 엔, 위안, 원, 등 각국 정부와 중앙은행에 의해 발행되고 지급을 보증받는 화폐를 말한다.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통화는 고성능 컴퓨터로 복잡한 수식을 풀어 '채굴'하는 방식으로 생산되고 어느 누구도 가치를 보장하지 않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변동할 수 있다는 점에서 법정화폐와 다르다.


켈리 CEO는 지난 2016년 12월 "오늘날의 비트코인은 누군가 투자할 수 있는 '상품'에 더 가깝다"며 "솔직히 말하면 투기적 상품 같다"고 말한 바 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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