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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대,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추천 공모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10:16

수정 2018.01.18 10:16

성공회대,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추천 공모

성공회대학교(총장 이정구)는 ‘제3회 한경희 통일평화상’ 수상자를 오는 19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한달 가량 추천 공모한다고 18일 밝혔다.

‘한경희 통일평화상’은 고 한경희 여사를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이 사회에서 또 다른 분단의 고통과 비극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2016년 제정, 올해로 3회를 맞는다.

고 한 여사는 살아서는 월북자의 아내로 네 자녀를 홀로 키우며 고단한 생을 살아야 했고 고인이 된 지 5년 뒤인 1982년 조작된 간첩단 사건 ‘송씨 일가 간첩단 사건’의 여두목이라는 누명을 쓰면서 자녀 셋도 모진 고문에 의해 간첩으로 몰렸다. 이후 이 사건은 2007년 국정원 과거사위원회의 재조사에서 조작된 것으로 규명돼 2009년 재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수상자 후보는 분단의 질곡에 맞서 민족의 통일과 인권·평화·민주의 신장, 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에 기여해 온 개인 또는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수상자 또는 단체에게는 상패와 상금 10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오는 3월 8일 발표하며 4월 6일 시상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수상자 추천은 성공회대 홈페이지에서 추천서 양식을 다운받아 성공회대 민주자료관으로 등기우편 또는 전자우편을 통해 제출하면 된다.


성공회대 이정구 총장은 “이 상을 통해 우리 사회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억울하게 희생된 분들의 치유와 명예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를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추천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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