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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홍준표, 막말과 저주로 평화올림픽 방해말라"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8 18:48

수정 2018.01.18 18:4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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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18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를 향해 "막말과 저주로 평화올림픽을 방해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오늘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전국 막말투어가 인천에서 터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 발언에)노무현 비서실장 할 때 하는 말", "평창올림픽이 아닌 평양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다", "북한의 최고 존엄 방식으로 나라를 운영하고 있다", "이 나라가 북한인민공화국을 따라가는 것인지" 등 홍 대표의 발언을 언급하며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방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또 홍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감싸는 것을 보니 아직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변인격으로 미련이 남는가 보다"라고도 했다.

김 대변인은 "홍 대표는 미국, 중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 국제사회에서 전폭적으로 지지와 성원을 보내고 있는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을 향해서도 온갖 저주를 퍼부으며 평화올림픽을 염원하는 세계인의 뜻과 달리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대회의 성공을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며 "또 추미애 대표의 '익명의 그늘에 숨어 대통령을 '재앙'이라고 부르고 지지자를 농락하고 있다.
이를 묵인하고 방조하는 포탈사이트도 공범이다'고 한 발언을 시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준표 대표는 막말을 더 큰 막말로 치고 빠지기 수법으로 자당의 곤궁한 처지에서 벗어나려고 하지 말라"며 "그렇다고 '쥐박이'와 '닭근혜'라고 지칭한 것까지 인용하니 '좌충우돌'이란 소리를 듣는 것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도를 넘어선 막말에 대해 사과할 리 만무지만, 그래도 일말의 양심을 지니고 정치 좀 하시라"고 주문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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