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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가속화 리스크 시나리오 4가지 <노무라>

윤정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5:44

수정 2018.01.19 15:44

한국은행이 CPI를 1.8%에서 1.7%로 하향조정함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가 이전보다 둔화될 것으로 기대되지만, 그래도 금리인상이 가속화될 리스크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8일 노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국은행이 이번 금통위에서 CPI를 하향조정한 것은 의외였다고 말했다. 유가상승과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1.9%로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단기적으로는 수요 측 인플레 압력이 크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국내 경기가 탄탄한 경제성장을 위해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금통위에서 밝혔는데, 이는 금리인상을 점진적으로 진행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노무라는 분석했다.

그럼에도 ▲한국이 수출이 약한 주택부문을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의 성적을 거두거나 ▲고유가, 최저임금 상승 등으로 CPI 인플레이션이 급등하거나 ▲ 빠른 인플레나 경기성장으로 미국 연준 금리인상이 노무라의 예측수준보다 빠르거나 ▲주거용 부동산 시장이 부동산시장 및 모기지 대출 규제에도 불구하고 활황을 띄면 예상보다 한은의 금리 인상이 가속화 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하지만, 이런 시나리오가 아니라면, 현 상황에선 한은이 2018년 3분기에 1.75%로 올릴 것으로 노무라는 전망했다.
2019년에는 1분기에는 2%까지, 그리고 하반기에 2.25%까지 올릴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2년간 100bp를 올릴 것으로 전망한 것이다.
이는 2005년에서 2008년까지 200bp를 올린 것, 2010년 7월에서 2011년 6월 사이에 125bp를 올린 것과는 대조적으로 인상 폭도 적고 속도도 느린 것이다.


jwyoon@fnnews.com 윤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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