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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상화폐 거래' 은행 서비스 전면 금지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8:07

수정 2018.01.19 18:07

【베이징=조창원 특파원】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가상화폐 거래를 위한 은행 서비스 제공을 전면 금지했다.

1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지난 17일 주요 은행에 보낸 내부 문건에서 "오늘부터 각 은행과 지점은 자체 조사와 시정 조치를 통해 가상화폐 거래에 서비스 제공하는 것을 전면 금지하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결제 채널이 가상화폐 거래에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통보했다.

인민은행은 "은행들은 매일 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가상화폐 거래로 의심되는 사례를 발견하면 즉각 지급 채널을 차단하고, 관련 자금이 사회 안정을 해치는 데 쓰이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각 은행은 자체 조사와 관련 시행 조치 등에 대한 보고를 20일까지 인민은행에 해야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9월부터 가상화폐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고강도 규제책을 내놓고 있지만 일각에선 중국 중앙은행이 자체 가상화폐를 발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PwC차이나의 파트너인 천인층은 "중국은 디지털 화폐와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태도를 취해왔으며, 올해 중국은 세계 최초로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를 발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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