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외교/통일

"평창 넘어 평화로" 북·미 대화 성사에 집중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19 18:08

수정 2018.01.19 19:58

외교·안보 5개 부처 李총리에 업무보고
정부가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을 계기로 '평창' 넘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또 남북대화를 정례화하고 향후 북·미 대화가 이뤄질 수 있게 외교력을 집중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정부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로 외교.안보 상황과 남북관계 개선을 주제로 외교부.국방부.통일부.문화체육관광부.국가보훈처 등 5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했다.

외교부 측은 "남북 고위급회담, 실무회담 등으로 한반도 평화에 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평창을 한반도 평화 구축의 교두보로 삼아 남북대화와 북·미 대화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남북관계 발전과 긴장해소를 위해 남북대화 정례화에 나선다. 또 남북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경제통일을 이루는 비전인 '한반도 신경제지도 구상' 종합계획을 상반기에 수립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안전 올림픽을 위해 국가대테러특공대(707대대), 대테러특공대(24화생방대대)를 현지에서 운용한다. 올림픽에 3744명, 패럴림픽에 2251명을 투입하고 총 32종류 물자 311점을 지원한다.

외교부는 평창올림픽에 방문하는 20여개국 정상 내·외빈 중 일부와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그동안 정상외교 성과를 기반으로 주변 4강 외교를 강화한다. 또 다자협력을 추진해 신북방, 신남방 등 의제를 다변화해 외교 지평을 넓힐 계획이다.

하지만 남북관계는 위기요인이 잠재해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패럴림픽까지 연기한 한·미 연합훈련은 4월께 진행될 전망이다. 또 북한이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도발이 재개되면 해빙 무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강대국의 전략적 이해와 자국우선주의, 북한의 선택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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