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름값 25주째 상승..세금도 '찔끔찔끔' 오른다

최갑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0 10:41

수정 2018.01.20 10:41

기름값 25주째 상승..세금도 '찔끔찔끔' 오른다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 상승 분위기 속에 25주 연속 상승했다.

20일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6원 오른 1551.5원/ℓ로 25주 연속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지난 7월 23일 이후 이날까지 183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유도 전주보다 4.1원 상승한 1344.4원/ℓ로 2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에서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7%(887.4원), 48%(651.4원)로 나타났다.

상표별로는 알뜰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가 전주 대비 3.8원 오른 1520.7원/ℓ, 경유는 4.3원 상승한 1,314.39원/ℓ로 최저가를 기록했다.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는 전주 대비 3.4원 오른 1,572.3원/ℓ, 경유는 3.7원 상승한 1,365.6원/ℓ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저가 일반주유소인 현대오일뱅크(1542.4원/ℓ)와 알뜰주유소 휘발유 가격차는 L당 21.7원이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전주 대비 3.1원 상승한 1644.8원/ℓ으로 전국 평균 대비 93.4원 높아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남 지역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3.3원 오른 1529.9원/ℓ으로 최저가 지역을 유지했다.

주유소 판매가의 선행지표인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1월 둘째주에 전주 대비 12.4원 상승한 1461.1원/ℓ, 경유 공급가는 25.1원 오른 1,262.9원/ℓ으로 각각 조사됐다.

다음주 기름값도 국제유가와 싱가포르 국제석유제품 가격의 뚜렷한 상승세로 추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러시아의 감산지속 필요 발언, 나이지리아 원유 공급 차질 가능성, 미 달러화 약세 등으로 국제유가가 강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이라고 밝혔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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