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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4분기 어닝시즌 본격화..非바이오 업종 눈 돌릴 시기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1 15:15

수정 2018.01.21 15:15

이번 주(1월 22~1월 26일) 증시는 어닝 시즌이 본격화되며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증시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이번 주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굵직한 상장사 21개의 실적발표가 몰려있는 가운데, 대외적으로는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에 대한 우려와 함께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정책발표가 기다리고 있어 증시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분기 어닝시즌 본격화..美 셧다운도 변수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19일 전주 대비 0.95% 상승한 2520.26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879.56에 출발해 지난 16일 900선을 돌파하며 15년10개월 만에 9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노무라증권의 매도 보고서에 코스닥을 주도하던 셀트리온 3형제가 급락세를 보이면서 지난 19일 코스닥 지수도 급격히 빠지며 879.99에 마감했다.

이번 주는 상장사들의 4·4분기 실적에 집중되고 있다.


이번 주는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삼성SDI, POSCO, 포스코켐텍, 포스코대우, SK하이닉스, 현대차, NAVER, LG전자, 대림산업, 이노션, 현대제철, 현대건설 등 21개의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기다리고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는 글로벌 경기 및 기업이익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당분간 업종별 순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며,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에 연동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단기 과열된 코스닥 시장도 차익실현이 나타날 개연성은 있지만 내달 5일 신벤치마크 지수 발표 등 정책 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상승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사태에 대한 우려감이 가장 큰 변수다. 셧다운은 정당 간 예산안 합의가 실패해 새해 예산안 통과 시한을 넘기는 경우 정부기관이 일부 필수적 기능만 유지하고 일시 폐쇄되는 제도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미국 행정부의 셧다운이 한국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된다"면서도 "그렇지만 이를 빌미로 차익실현 욕구가 강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증권사들 '非바이오' 업종 추천
증권사들은 바이오주에 대한 차익실현이 본격화되면서 정보기술(IT), 제조업, 금융주 등 비 바이오 업종에 대한 다양한 종목을 추천하고 나섰다.

대신증권은 우선 씨에스윈드, 로보스타, KG이니시스를 이번 주 투자종목으로 추천했다.

대신증권은 "씨에스윈드는 유럽을 중심으로 한 해상풍력 시장 성장에 따른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대신증권은 로보스타에 대해 "정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계획 중 하드웨어 로봇부문이 크게 부각되고 있고, 국내 제조용 로봇 1위 사업자로서 4차 산업혁명의 수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KG이니시스의 경우 KG로지스 매각에 따른 할인요인 제거로 본업 성장에 따른 프리미엄을 받을 시기라는 분석이다.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 삼성전기, 메디톡스를 추천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지난해 중국 내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보다 134.5%를 기록하며 지난해 4·4분기 실적(매출액 1조7000억원, 영업이익 1710억원)이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한 것이 유효할 것으로 보았다. 삼성전기 역시 6년 만에 실적이 증익으로 전환했고, 메티톡스의 경우 톡신 가격 인하로 국내 점유율 확대 및 수출 정상화로 실적 개선 기대되고 있다.

SK증권은 투자종목으로 아모레퍼시픽, KB금융, 현대미포조선을 추천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한중 관계 개선으로 중국 현지 매출 성장세가 회복세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KB금융은 최근 CEO 연임 및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 완료되면서 경영 안정화에 들어섰단 분석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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