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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4명만 "평창 올림픽 기대" 직접관람 7%에 그칠 듯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2 08:46

수정 2018.01.22 08:46

/사진=인크루트
/사진=인크루트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시장 조사기관 두잇서베이와 공동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성인남녀 3700명이 꼽은 가장 관심 있는 종목으로는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을, 우리나라 순위는 7위를 예상했다.

22일 설문에 따르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수준은 ‘기대감이 있다’가 38.8%로 ‘기대감이 없다’고 답한 29.1%보다 다소 앞섰다. ‘보통이다’가 32.2%에 달하는 것에 비교하면, 평창올림픽에 대한 기대수준이 다소 낮다고 볼 수 있다.

평창올림픽 관람은 ‘TV로 즐길 것’(53%)이 가장 많았고, ‘온라인 및 모바일로 동영상을 볼 것’(25%)이 그 뒤를 이었다. ‘직접 찾아가 관람할 것’은 7%로 극히 적어, 평창올림픽 관람에 장애요인이 따른다는 사실을 짐작케 했다.


장애요인 1위로는 ‘비싼 티켓 값’(100점 환산점수 중 71.5점)이 꼽혔다. 다음 △시간적·정신적 여유가 없음(69.9점) △비싼 숙박비(62점) △불편한 교통(53.9점) △신체적·체력적 한계(48.4점) 등의 요인들이 이어졌다. 특히 접근성보다 되레 비싼 티켓 값과 숙박비가 관람을 방해한다는 의견이 모아진 점이 눈길을 끈다.

평창동계올림픽의 티켓 가격은 최소 2만원(바이애슬론, 봅슬레이 등 B등급)부터 최대 150만원(개회식 A등급)까지로 알려져 있는데, 응답자들은 설문을 통해 한 경기당 최대 지불의향을 평균 16만2000원으로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총 15개 종목 중 관심 순서대로 꼽도록 했더니 1위에 쇼트트랙 스피드 스케이팅(100점 환산점수 중 75.8점)이 올랐다. 이어서 △스피드 스케이팅(57.5점) △피겨 스케이팅(56.8점) △봅슬레이(51점) △루지(48.2점)가 관심종목 Top5에 들었다.

반대로 관심도가 가장 낮은 종목은 크로스컨트리스키(40.4점), 알파인 스키(40.7점), 프리스타일 스키(40.9점) 등으로, 1위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과15위 크로스컨트리스키의 관심도는 환산점수 기준 35.4점의 격차를 보였다.
결정적으로, 관심종목 상위 3개에는 모두 스케이팅 종목이, 반대로 관심도 최하위 3위엔 전부 스키 종목이 올라 인기와 비인기 종목의 명암 차가 여실히 드러났다.

끝으로, 이번 올림픽에서 예상 국가순위 1위는 미국(22%)을, 우리나라는 7위를 내다봤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평창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며, 선수들의 노력이 구직자들에게도 큰 감명을 주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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