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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100달러 가능성 솔솔, 가격 급등이 변수

윤재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2 10:47

수정 2018.01.22 10:47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늘어나는 수요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중반 이후 오른 가격이 큰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21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런던 소재 컨설팅업체 에너지애스펙츠의 보고서를 인용해 미국의 셰일석유를 제외한 나머지 원유 생산지에서 신규 개발이 부진할 경우 내년에 북해산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회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에너지애스펙츠는 올해 글로벌 1일 원유 수요가 하루에 170만배럴씩 더 늘고 많게는 200만배럴도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세계은행이 올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의 2.9%에서 최근 3.1%로 상향한 것을 감안하면 원유 수요는 더 이상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에너지애스펙츠는 보고 있다.

다만 지난해 6월 이후 약 55% 상승한 원유 가격이 수요를 억제할 수 있는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전반기의 경우 저가로 수요가 늘어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저유가로 유류 구입 보조금 지급을 줄인 일부 개발도상국의 소비자들이 기름값 상승에 타격을 입을 것이며 일부 국가에서는 천연가스 사용을 늘릴 것으로 IEA는 예상하고 내다보고 있다.

IEA는 지난 19일 보고서에서 올해 미국의 산유량이 급증하면서 세계 최대 산유국 가능성까지 점쳤다.
블룸버그는 IEA의 전망대로 미국이 석유생산을 크게 늘리고 여기에 석유수출국기구(OPEC) 비회원국들도 증산을 한다면 배럴당 100달러는 오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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