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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하용출수도 신재생에너지…온실 냉난방 기술 개발 추진

좌승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2 12:08

수정 2018.01.22 18:15

서귀포농업기술센터, 2018~2019년 농업용 에너지화 기술 개발 착수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용천수 '탕탕물'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용천수 '탕탕물' (사진=제주도 제공)

[제주=좌승훈기자] 제주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소장 허종민)는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지하 용출수를 농업용 온실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고 22일 밝혔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앞서 지난해 10월 농촌진흥청 어젠다 연구개발 과제에 농업기후변화 대응 체계구축 분야에 응모해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회를 거쳐 12월 21일 최종 선정됐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는 이에따라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과 공동으로 2018~2019년 2년 간 총 6억원을 투입, 지하 용출수 농업용 에너지화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현재 도내에는 911개의 용천수가 있으며, 1일 평균 용출량이 109만9000t에 이른다.
또 연중 15∼17℃의 수온을 유지하고 있어 농업에서 활용 가치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농업기술원은 2010년부터 발전소 온배수, 수자원본부에서 보급하고 있는 빗물이용 시설, 강정천의 용출수 등을 이용해 시설하우스 내 태양열과 빗물 활용 제습 및 냉난방 시스템을 개발하고, 2012년부터 현재까지 67농가에 보급해 난방비 절감과 상품률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허영길 기술보급담당은 “제주도만이 갖고 있는 용출수를 농업분야 의 신재생에너지로 활용함으로써 에너지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 농가 소득증대에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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