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금강산, 마식령 점검 선발대 방북..동해선 육로 열려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3 10:03

수정 2018.01.23 10:03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한 방북하는 선발대가 23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강산 합동문화행사와 마식령 스키장 공동훈련 사전점검을 위한 방북하는 선발대가 23일 오전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에서 출경수속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와 문체부, 평창 조직위원회 등 관계 부처로 구성된 우리 측 선발대가 23일 오전 9시30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했다. 2박 3일 일정으로 금강산 합동 문화행사와 마식령스키장 합동 훈련 등을 위한 점검에 나선다.

이주태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남북 간 합의에 따라서 금강산, 마식령에서 이뤄지는 행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게 꼼꼼하게 잘 점검하고 오겠다"며 "선발대가 점검할 대상은 금강산 지역, 마식령스키장, 갈마비행장"이라고 말했다.

또 "마식령 스키장에선 남북이 합동 훈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그런 훈련들이 잘 진행될 수 있는지 본다"며 "그다음 갈마비행장도 비행기가 항로로 갈 때 그게 가능한지, 안전시설 등을 점검하고 올 생각"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선발대 파견으로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전면 중단된 후10년간 끊어졌던 동해선 육로가 다시 열렸다. 북측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이 이끄는 사전점검단이 경의선 육로로 돌아간 지 하루 만에 동해선 육로가 다시 열린 것이다.


동해선 육로는 2015년 10월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행사 때 잠시 이용했지만 사실상 금강산 관광 중단 이후 10년간 왕래가 없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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