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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게놈의 모든 것', 장바이오학회 2월3일 워크숍 개최

장충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3 12:48

수정 2018.01.23 12:48

장 바이오 학회는 오는 2월 3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 제1차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장 바이오 학회는 '제2의 게놈'으로 불리며 세계적인 신약 개발 키워드로 떠오른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하기 위한 기구로, 지난 2017년 6월 구성됐다.

'게놈'이란 인체 자체의 유전정보, 즉 유전자 집합체를 일컫는 말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한번 이상씩은 들어 알고 있는 단어다.

반면 '세컨드 게놈'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장내 미생물)이라고도 하며, 우리 몸 속에 살고 있는 미생물의 유전정보를 뜻한다.

이 미생물들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력은 매우 크며, 생체 대사 조절, 소화능력, 각종 질병에 영향을 끼치는데, 알레르기·비염·아토피·비만 등과 같은 대사·면역질환·장염·심장병 등이 마이크로바이옴과 관련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장 바이오 학회는 이 제2의 게놈 연구를 위한 기구로, 연구 분야로는 염증성 장 질환, 암과 암 치료후 관리, 알레르기, 류머티즘, 치과, 아토피, 노화 등 매우 폭 넓다.


장내 미생물에 대한 임상과 기초의 결합을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과 수명 연장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오는 2월 3일 제1차 워크숍을 개최한다.

각각 속한 환경이 달라 의견을 쉽게 주고받기 힘들었던 의사와 기초연구자 사이의 교류를 활발히 하는 것이 이번 워크숍의 목적이다.

워크숍은 마이크로바이옴의 개요부터 질병·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총 4개 세션으로 구성했다.

강연자로 장명호(오사카대학), 천종식(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천랩 대표), 고광표(서울대학교 환경보건학과·고바이오랩 대표) 교수를 초청, 장내 미생물에 대한 연구 성과와 최근 연구 동향 등을 강연한다.

정상설 장 바이오 학회 회장은 "장 바이오 학회를 통해 임상의와 기초연구자들의 지식 교류의 장을 만들 것"이라며 "날로 증가하는 의료비 부담을 줄이고 국가 보건 정책에도 기여해, 우리나라 장내 미생물 분야의 발전적인 도약과 관련 학문에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전 등록은 오는 31일까지 홈페이지에서 접수한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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