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평양올림픽 딱지 이해 안가" 靑, 野 '이념 공세' 차단 나서

김은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3 17:31

수정 2018.01.23 17:31

과거 여야 합의 처리한 평창결의안.특별법 강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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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23일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는 호소문을 또다시 내놨다. 이날까지 꼬박 사흘째다.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 한반도기 공동 입장 등을 두고 비판 여론이 거세지고 있어서다.

다만 앞선 두 차례의 입장 표명이 비판여론을 감싸안으며 국민을 설득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면 이번엔 야권을 중심으로 한 비난공세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데 초점을 맞춘 모양새다. '평양올림픽' 표현에 불만을 제기했고, 여야가 합의 처리한 평창유치결의안 등을 언급하며 조목조목 따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했고, 북한 고위급 대표단이 경기를 참관했으나 누구도 '평양 아시안게임'이라 부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여야가 지난 2010년과 2011년 합의 처리한 평창유치결의안, 평창올림픽특별법을 예로 들며 "이제라도 그때 그 정신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야는 평창유치결의안 등에서 올림픽을 통해 남북 화해와 한반도 평화 증진에 노력한다는 데 뜻을 모은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이어 "평창올림픽은 평화올림픽"이라고 재규정했고, "한반도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ehkim@fnnews.com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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