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영진전문대, 日 취업 명문 대학으로 급부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4 19:32

수정 2018.01.24 19:32

일본IT기업주문반 출신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에 근무 중인 김영훈씨(2016년 졸업, 왼쪽 두번째)가 모교를 방문, 같은 반 후배들에게 일본 취업 노하우를 전하고 일본 생활을 소개하며 격려했다.
일본IT기업주문반 출신으로 일본 소프트뱅크에 근무 중인 김영훈씨(2016년 졸업, 왼쪽 두번째)가 모교를 방문, 같은 반 후배들에게 일본 취업 노하우를 전하고 일본 생활을 소개하며 격려했다.

【 대구=김장욱기자】영진전문대 일본IT기업주문반 졸업예정인 조나훔씨(25)는 일본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라쿠텐에 합격했다. 일본 IT기업 7곳에서 동시에 합격 통보를 받았지만 이중 연봉이 가장 좋은 라쿠텐에 입사하기로 했다.

그는 "학교 홈페이지에 '야들아! 연봉 6000만원 받으러 일본 가자'라는 문구를 보고 지원을 결심하게 됐다"면서 "주말은 물론 방학 때도 쉴틈 없이 전공과 일본어를 지도해준 교수분들의 열정 덕분에 좋은 회사에서 일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영진전문대(이하 영진)가 일본 정보기술(IT)기업 취업의 명문 대학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영진대에 따르면 일본IT기업주문반(컴퓨터정보계열) 2018년 2월 졸업예정자 49명 전원이 일본 현지 기업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회사별로는 라쿠텐을 비롯해 야후재팬(Yahoo Japan), 제이콤(J:Com) 등 일본의 IT대기업 및 중견 상장기업이다.

특히 이 반이 주목받는 점은 지난 6년 연속 졸업자의 100%를 일본 IT기업에 취업시킨 점. 취업한 회사 역시 세계 일류 기업인 소프트뱅크, 라쿠텐, NTT 등이다.

3년제인 이 반은 4년제를 뛰어넘는, 일본 IT기업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일본 현지 기업에 맞춘 취업전략으로 이같은 취업 성공신화를 일궈냈다.


영진은 10년 전 이 반을 개설해 계열 신입생 중 일본 취업희망자를 모집, 면접과 일본 기업에 적용하는 직무적성검사를 통해 학생들을 선발한다.

소프트웨어(SW)개발과 일본어 실력 향상을 위한 교육은 기본이며, 일본어로 프레젠테이션을 원활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원어민 교수가 평일은 물론 방학에도 밀착 지도하는게 강정으로 평가된다.


김종율 지도교수는 "그동안 이룩한 성과와 잘 숙성된 교육과정을 기반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