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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기관 쌍끌이에 역대 최고치 경신..2562.23 마감

박지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5 16:19

수정 2018.01.25 16:19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종가 기준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NAVER 등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상승 촉매 역할을 했다.

코스피 지수는 25일 전 거래일 보다 24.23포인트(0.95%) 상승한 2562.23에 마감했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3일 기록한 2557.97포인트였다.

이날 전날보다 1.04포인트(0.04%) 내린 2536.96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연거푸 신기록을 세웠다.

장 마감 직전인 오후 3시 16분께에는 2564.43을 찍으며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도 경신했다.


투자자별 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644억원, 3022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7019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188억원 순매수 등 전체 264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주들의 어닝 서프라이즈가 지수 상승의 기폭제가 됐다.

우선 코스피 시총 2위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보다 4.70% 올라 7만58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318.7% 증가한 13조7213억, 매출액은 75.1% 늘어난 30조1094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업계 예상치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날 NAVER도 큰폭으로 상승했다. 네이버는 전 거래일 보다 3.99% 오른 91만300원에 마감했다. NAVER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 증가한 1조1792억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장주인 삼성전자(1.86), 현대차(1.28%), POSCO(1.29%), 삼성물산(0.74%), 한국전력(0.42%) 등 시총 상위 주요주들이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이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만 일부 업종인 통신업, 은행, 보험 업종이 유일하게 하락 마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3.83포인트(0.43%) 상승한 898.6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4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475억원, 103억원 어치 사들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시장에서 전일대비 11.60원(1.08%) 내린 1058.60원으로 마감했다.
이는 2014년10월30일 1055.5원 이후 최저치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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