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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전국 8359가구 분양… 수도권 5800가구 집중

윤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5 17:55

수정 2018.01.25 17:55

작년 동기대비 13.1 % 증가.. 非수도권 공급량은 감소
분양시장 양극화 심화 전망
내달 전국 8359가구 분양… 수도권 5800가구 집중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올해 2월 신규 분양물량이 전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는 2월 전국에서는 총 8359가구(임대제외)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2월(7390가구) 보다 13.1% 증가한 수준이며, 지난 2014~2017년 2월 평균 분양물량인 7400여가구보다 1000가구 이상 많은 물량이다.

다만 수도권과 비(非)수도권간 공급되는 물량 차이가 커 분양시장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등 수도권에서는 내달 5800가구가 공급돼 지난해(3498가구)보다 2000가구 이상 늘었다.

대림산업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로 29일대에 전용면적59~84㎡ 총 859가구(일반분양 626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공급한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동 가능하다.

포스코건설은 경기 성남시 정자동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전용85㎡이하로 아파트 506가구, 오피스텔 165실 등 총 671가구 규모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분당선 미금역과 단지가 가깝다.

동문건설이 경기 수원시 인계동에 전용63~79㎡, 298가구를 짓는 '수원 인계동 동문굿모닝힐'을 선보인다. 단지는 인계 3호공원과 바로 인접해 있어 쾌적하다. 일성건설도 인천 계양구 계산동 한우리아파트를 헐고 전용59㎡, 총 369가구(일반분양 88가구) 규모의 '계양산 파크 트루엘'을 공급할 예정이다.

반면 비수도권인 광역시와 지방도시는 지난해 2월 보다 적은 993가구와 1566가구의 신규 분양물량이 예정돼있다.

삼호는 대전 대덕구 법동 주공아파트 등을 헐고 총 1503가구(일반분양 420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아파트를 짓는다. 중리초.중교가 단지와 인접해 있고 안산공원, 중리재래시장, 중앙병원 등이 가까워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중흥건설은 전남 순천시 신대지구 B1블록에 전용84~110㎡, 총 493가구 규모의 '중흥S-클래스 에듀하이'를 분양한다.
동순천IC, 신대IC 등을 통해 순천시내 및 여수 등 인근 도시로 이동하기 쉽다.

부동산인포 권일 리서치팀장은 "정부가 꾸준하게 시장규제 의지를 피력하고 있어 향후 시장에 대한 불안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면서 "지방권역보다 상대적으로 분위기가 나은 수도권은 분양물량이 줄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결국 지역, 단지 간의 분위기는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jyyoun@fnnews.com 윤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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