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밀양 세종병원 화재] 사망 41명·부상 70여명…병원측 환자 대피 등 조치 없어 논란 커질 듯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6 13:12

수정 2018.01.26 14:41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밀양 세종병원 화재




【밀양=김장욱기자】26일 오전 7시35분께 경남 밀양시 가곡동 세종병원 1층 응급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큰 불길은 화재 발생 2시간 뒤인 오전 9시30분께 잡혔다.

하지만 이 화재로 현재까지 4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사상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사망자 대부분은 세종병원 1층과 2층에서 주로 나왔으며, 5층에서도 일부 사망자가 나왔다. 세종병원 3층에는 중환자실이 위치해 있다.


화재 당시 간호사 2명이 밖으로 탈출, "갑자기 응급실 안쪽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병원의 특성상 환자들에 대한 대피 조치를 간호사들이 왜 안했는지 앞으로 논란이 불거질 전망이다. 특히 5층 입원실에 있던 환자들은 자동출입문이 10분간 작동을 안해 탈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이 떄문에 일부 환자들이 사망해 병원측의 화재 대피 준비와 인명 구조를 놓고 병원 책임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 중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사고소식을 접한 뒤 바로 서울 광화문에서 헬기를 타고 밀양 화재현장에 도착, 수습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 복지부, 경찰청, 국토부로 구성된 범정부 현장지원단은 오전 9시10분께 밀양 사고 현지에 급파, 사고 수습을 진행 중이다.

화재 당시 세종병원과 세종병원 뒤편에 위치한 세종요양병원에는 총 194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다.
환자는 세종병원 100명, 요양병원 94명. 요양병원 환자들은 혼자 움직일 수 없어 구급대원들이 이송, 전원 구조됐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