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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5700억원 NEM코인 증발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7 10:27

수정 2018.01.27 10:29

[사진=NEM 코인 공식 트위터]
[사진=NEM 코인 공식 트위터]

일본의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코인체크’가 해킹당해 5억3000만달러(약 5700억원) 상당의 NEM(뉴만 이코노미무브먼트) 코인이 사라졌다.

26일(현지시간) 미 CBNC 등에 따르면 코인체크 측은 "시스템에 공인받지 않은 외부인이 접속해 고객들이 맡겨둔 NEM 코인을 모두 가져갔다"면서 "그 가치는 580억 엔에 달한다"면서 모든 거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비트코인 등 다른 가상화폐가 사라졌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좀 더 정확한 조사를 위해 모든 가상화폐의 엔화 인출 및 거래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와다 코이치로 코인체크 사장은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보상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코인체크가 해킹당한 것은 새벽 3시께였지만, 코인체크 측은 이 사실을 오전 11시가 넘어서 확인하고 거래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해킹은 2014년 일본 마운트 곡스 거래소에서 발생했던 4억5000만 달러 상당의 가상화폐 해킹 사건을 뛰어넘는 사상 최대 규모다.


당시 해킹으로 마운트 곡스는 파산을 신청했으며 피해자들은 4년이 지난 지금까지 환불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그러나 돈을 돌려받을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는 지금까지 알려진 사상 최대의 가상화폐 절도 사건으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에 대한 열풍을 냉각시킬 수도 있다"고 전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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