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전력망 구축해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
해외 전력산업 수출..ICT 융복합 시장 선점 잰걸음
해외 전력산업 수출..ICT 융복합 시장 선점 잰걸음
전기는 우리 삶에 공기처럼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현대 사회는 전기 없이는 유지될 수 없다.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 처음으로 전깃불이 켜진 것은 1887년 경복궁 내 건청궁에서다. 이후 1898년 1월26일 우리나라 최초의 전기회사 한성전기가 설립됐다.
한반도 전기의 역사는 한국전력공사가 걸어온 길이다. 창립 120년을 맞은 한전은 다가올 120년을 이미 준비하고 있다. 신기술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쟁 가속화, 전력수요의 성장둔화, 고객수요의 다양화 등 급격한 환경변화의 파도를 맞고 있어서다.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지 못하고 4차 산업혁명에 주도적인 대응을 못한다면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한전의 위상은 이름뿐인 과거의 영광이 될 수도 있다.
한전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라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 한전(Smart Energy Creator, KEPCO)'을 비전으로 정했다. 고급 에너지 창조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단순한 전력공급회사를 넘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공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가치창조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한전은 이같은 상황인식에 따라 '스마트 에너지 크리에이터, 한전(Smart Energy Creator, KEPCO)'을 비전으로 정했다. 고급 에너지 창조자가 되겠다는 뜻이다. 단순한 전력공급회사를 넘어 고객 삶의 질을 높이고 공유경제 생태계를 조성하는 가치창조자로 도약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에너지신산업 모델 발굴과 4차 산업혁명 육성
한전은 에너지신산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키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세계적 흐름에 맞추려면 에너지업계의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고 옛 모델로는 한계가 있어서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기를 만드는 발전소부터 최종소비자인 가정까지 전력을 실어 나르는 모든 설비와 기기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최첨단의 지능형전력망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사업이 도시와 지능형 전력망을 융합시킨 스마트 에너지시티,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지능형검침인프라(AMI), 전기차 인프라 확충, 한국형 에너지관리시스템(K-EMS), 연료전기 개발, 전력분야 빅데이터, 학교 태양광, 송전망 주파수조정용 에너지저장장치 등이다.
한전은 4차 산업혁명도 주목하고 있다. 한전은 송배전, 판매 등 전력산업에서 발생되는 연간 3조3000억건의 빅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 효율관리, 분산형 전원개발, 전기차 충전 등 사용자와 소비자의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또 전국 900여만개의 전주를 비롯한 전력설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부착, '지능형 전력망'을 구축하고 전 고객에게 스마트터(지능형 전력량계) 보급을 추진한다.
■글로벌 가치, 지역.중소기업 상생
한전의 미래 밑그림 중 하나는 글로벌 가치 창출이다. 핵심은 전력산업 수출이다. 지난해 기준 아시아.중동.중남미 등 20개국에 34개 프로젝트를 내보내 28조원의 매출을 기록한 성적도 있다. 지난해 12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자인 뉴젠사의 일본 도시바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한전이 선정된 것도 글로벌가치 창출 행보 중 하나다.
한전은 이를 위해 필리핀 일리한 가스복합화력.세부 석탄화력, 요르단 알카트라나 가스복합화력, 사우디아라비아 라빅 중유화력, 멕시코 노스테Ⅱ 가스복합화력,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 베트남 응이손2 석탄화력, 말레이시아 풀아우인다 가스복합발전소 등 기존 사업의 탄탄하게 다져나간다는 방침이다. 에티오피아 친환경타운 MG 구축, 미국 몽고메리 스마트 캠퍼스 구축, 두바이 스마트시티 건설 등 에너지 신사업분야 후속 사업 역시 추진 중이다.
한전은 기존 석탄화력 중심에서 에너지신사업, 신재생 비중을 확대하면 2016년 5조1000억원 수준의 해외사업 매출액을 2025년까지 27조원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시아 대륙 내에서 지역적으로 편중된 청정에너지원을 공동 활용하는 '동북아 슈퍼그리드' 추진도 한전의 청사진에 포함돼 있다.
글로벌 전력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국내 지역.중소기업 동반성장도 빼놓을 수 없다. 한전이 280개 기업과 에너지밸리 투자협약을 체결하면서 누적 투자금액 1조1839억원, 7630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둔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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