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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日서 뜨는 '데이터 과학자'.. 3년 연속 최고의 직업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9 14:10

수정 2018.01.29 14:16

美·日서 뜨는 '데이터 과학자'.. 3년 연속 최고의 직업

'데이터 과학자(data scientist)'가 3년 연속 미국 최고의 직업으로 뽑혔다.

28일(현지시간) 미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직장 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가 매년 발표하는 '미국 최고의 직업 50'에 2016년, 2017년에 이어 올해에도 '데이터 과학자'가 선정됐다.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킨 데이터 과학자에 이어 2위는 데브옵스 엔지니어(DevOps Engineer) 3위는 마케팅 매니저(Marketing Manager)가 차지했다.

글래스도어의 '최고의 직업'은 일자리 수, 급여, 전반적인 직업 만족도 등을 기반으로 평가된다. 한마디로 일자리가 많고, 연봉도 높은데 직원들로부터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고 손꼽힌 곳들이다.

데이터 과학자의 중간연봉(Median Base Salary)은 11만달러(약 1억1700만원), 직업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2점, 직업 점수는 무려 4.8점이었다.
일자리 수는 4524개였다.

데이터 과학자는 빅데이터의 등장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직종이다. 방대한 정보에서 의미있는 정보를 추출하고, 이에 따른 과제와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직까지 데이터 과학자가 되기 위한 자격시험은 없지만 통계학 및 수학 능력에 더해 높은 정보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미 하버드대 경영 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는 '21세기에 가장 핫한 직업'으로 데이터 과학자를 꼽았다.

그러나 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맥킨지는 빅데이터 관련 보고서에서 2018년 미국에서만 데이터 과학자가 14~18만명 가량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버드비즈니스리뷰도 IT 인재 가운데 데이터 과학자가 특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위 데브옵스 엔지니어는 서버 엔지니어와 프로그램 개발자의 주요 포지션을 모두 포괄한, 일종의 멀티 엔지니어로 연봉 10만5000달러(약 1억1180만원), 직업 만족도는 4점, 열린 일자리는 3369개 였다.

3위에 오른 마케팅 매니저의 연봉은 8만5000달러(약 9050만원), 직업 만족도 4점에 일자리수는 6439개로 집계됐다.

한편 데이터 과학자의 인기는 일본에서도 높아지고 있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한 대기업 구인회사의 데이터 과학자에 대한 수요가 지난 1년 동안에만 6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일본 역시 인력난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20년 시점에 데이터 과학자 약 4만8000여명이 부족할 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인기가 급증하자 요코하마 시립대, 시가대 등 대학에서 인재 육성에 힘을 쏟기 시작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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