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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치른 '듀랑고', 서비스 안정화로 단숨에 '톱5' 이름값

허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29 12:30

수정 2018.01.29 12:30

올 상반기 최대 기대작으로 꼽현던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땅: 듀랑고'가 한 차례 '혹역'을 치른뒤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게임 출시와 동시에 이용자가 급증, 접속 장애 현상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지만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이용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매출 순위 톱5에 진입했다.

29일 구글플레이 스토어에 따르면 '듀랑고'는 게임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출시 첫 날 30위로 시작했던 순위가 매일 꾸준히 상승하면서 5위 진입에 성공한 것이다. 특히 듀랑고의 5위 진입은 게임 접속이 불안한 상태에서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지난 25일 공식 출시 이후 이용자 접속이 급증하면서 대다수 이용자들이 게임을 원활히 즐기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접속 불안은 이틀이 지나도록 해결되지 않았고 결국 '듀랑고' 총괄 책임자인 이은석 프로듀서가 직접 이용자들에게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나섰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땅: 듀랑고'가 접속 장애 사태에도 불구하고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29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매출 순위.
넥슨의 신작 모바일게임 '야생의땅: 듀랑고'가 접속 장애 사태에도 불구하고 톱5 진입에 성공했다. 사진은 29일 기준 구글플레이 스토어의 게임 매출 순위.
이은석 프로듀서는 "듀량고 출시 직후 인구밀도 조절장치, 대기표 시스템, 인구밀도, 데이터베이스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최선을 다해서 빨리 게임 서비스가 원활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넥슨은 서버 확충 등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신규 서버가 연달아 추가됐고, 이용자들이 새로운 서버로 분산되면서 기존 서버도 안정을 찾았다.

이날 대다수 이용자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정도로 서비스가 안정화됐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서비스가 안정화되면서 이용자들의 비난도 호평으로 바뀌고 있다. 게임 접속 장애로 불만을 터뜨렸던 이용자들은 게임 서비스가 원활해지면서 자유도 높은 '듀랑고' 콘텐츠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게임과 확연히 다른 재미를 준다는 반응도 많았다.

넥슨 관계자는 "부족한 부분은 최대한 빠르게 보완해 더 많은 이용자분들이 쾌적하게 플레이하실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며 "신규 서버도 추가로 오픈한만큼 보다 나아진 환경에서 듀랑고의 재미요소를 체감하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넥슨은 '듀랑고'의 톱5 달성으로 구글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 10위권에 4개 게임을 진입시키는데 성공했다.
'오버히트'가 3위, '듀랑고'가 5위, '열혈강호M'이 6위, '액스'가 9위를 차지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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