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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간, 올해 전반기 국제유가 이슈는 수요, 하반기는 공급 증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0 15:27

수정 2018.01.30 15:27

현재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가 올해 전반기에도 계속 오름세를 이어간뒤 하반기 원유 재고가 다시 증가하면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29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가 성장세를 보이면서 석유 수요도 같이 증가할 것이라며 북해산 브렌트유 평균 가격을 배럴당 70달러로 상향 전망했다. 이밖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올해 평균 유가를 배럴당 64달러로 상향 전망했으며 골드만삭스는 기존 62달러를 유지했다.

JP모간은 전반기에는 수요로 인해 유가가 힘을 얻을 것이나 하반기에는 생산이 증가하면서 약세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간의 석유리서치 이사인 압히세크 데시판데는 유가 전망에 대해 올해를 둘로 크게 나눠서 봐야한다며 전반기는 수요가 주요 이슈가 될 것이며 하반기에는 가격 상승에 따른 공급 증가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은행은 고유가에 따른 수익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미국 셰일석유를 포함한 생산업체들의 산유량 증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 셰일석유개발업체들이 배럴당 60달러에는 하루 100만배럴을 더 증산하고 70달러일 경우 150만배럴로 더 늘어날 것이라는게 JP모간의 전망이다.

이탈리아 석유가스개발업체 에니SpA의 클라우디오 데스칼치는 블룸버그통신과 인터뷰에서 재고 감소와 꾸준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배럴당 70달러는 수개월 지속되는데 그칠 것이라며 배럴당 평균 60~65달러를 예상했다.

그는 현재 유가는 펀더멘털이 이끌고 있다며 재고 감소로 인해 나이지리아와 리비아, 베네수엘라 같은 지정학적 불안의 충격을 막아줄 장치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데스칼치는 미국의 셰일생산이 증가하면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으로 늘어나겠지만 OPEC의 감산으로 공급 균형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