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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전문가들, ‘성장가속 기대’로 올해 금리인상 예상폭 25bp↑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1.31 09:40

수정 2018.01.31 09:40

월가전문가들이 성장가속 기대로 올해 미국 금리인상 예상횟수를 한 차례 높여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미 경제방송 CNBC가 30일(현지시간) 공개한 민간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40명은 연방기금금리가 연말까지 평균 2.24%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조사 때보다 0.25bp(1bp=0.01%) 높은 수준이다. 내년 말 예상치도 2.8%로 종전보다 0.25%bp 높아졌다.

존 로버트 힐리아드라이온스 리서치이사는 “연방준비제도가 금리를 시장 예상보다 더 빠르게 올릴 수밖에 없을 듯하다”며 “그만큼 경제성장 가속화 기대가 크다. 경기과열을 막으려면 좀 더 공격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크리스 러프키 미쓰비시UFJ금융그룹 이코노미스트는 “시장이 연준 금리인상 영향을 잘 극복할 듯하다”면서도 “올해 기준금리를 세 번 올려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사실이 시장이 직면한 최대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평균은 전년대비 2.9%로 집계됐다. 감세효과 반영해 7월 조사 때보다 50bp 높여진 수준으로 네 차례 연속 상향 조정됐다. 반면 내년 전망치는 12월 기록인 2.85%에서 2.7%로 하향됐다.

마이크 엥룬트 액션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세제개혁의 성장부양 효과를 시장에서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년 경기침체 확률도 13.7%에 그쳐 네 번 연속 하향됐다. 6년여 만에 두 번째로 낮은 수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정책은 주된 우려로 꼽혔다. 경제성장에 부정적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가 전체의 55%에 달했다.
21%는 좋고 나쁨을 판단하기 이르다고 답변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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