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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낀 2월 분양시장 주춤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7:00

수정 2018.02.01 17:00

한파.연휴 탓… 분양 지연
전국서 6052가구 공급..e편한세상 보라매 2차 등 유망단지 '청약쏠림' 지속
설연휴가 있는 2월엔 분양 시장은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명절연휴 등으로 상당수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늦추고 있어서다. 이달에는 지난달에 비해 3분의 2수준으로 감소한 6052가구(오피스텔 제외)가 전국에 공급된다.

■전국 12개 사업지에서 총 6052가구 공급

1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는 총 12곳에서 6052가구(오피스텔 제외)가 공급되며 이 중 5538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는 지난 1월에 분양실적이 9604가구(일반분양 기준)였음을 감안하면 상당수 감소한 수치다.

2월 서울 및 수도권 일반분양수는 지난달 3125가구에서 2751가구로 소폭 감소했고, 특히 지방의 경우 6479가구에서 2787가구로 2배 이상 줄었다.


시.도별로 일반분양 가구수를 살펴보면 경기지역이 2037가구(4곳, 36.78%)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그 뒤를 이어 서울 626가구(1곳, 11.3%), 전북 624가구(2곳, 11.26%), 경북 615가구(1곳, 11.1%), 세종 528가구(1곳, 9.53%), 대구 527가구(1곳, 9.51%), 전남 493가구(1곳, 8.9%), 인천 88가구(1곳, 1.58%) 순이다.

서울 및 수도권에서 분양하는 단지 가운데는 주변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재개발 단지 등이 포함돼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다만, 지난달 공급된 '과천 센트럴 푸르지오 써밋'이 뛰어난 입지조건에도 불구하고 기대와 달리 1순위 미달을 기록하면서 시장 침체의 우려도 나온다. 9억원이 넘는 고가 주택의 경우 대출한도가 급격히 줄어든 영향이 서서히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서울 'e편한세상 보라매 2차' 등 유망단지

시장이 주춤해도 입지가 좋은 곳에는 여전히 청약 통장이 몰리는 양극화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대림산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 912-10번지 일원에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1층, 13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이며 이 중 626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신풍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보라매공원 등 생활 편의시설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195-2번지 일원에 '성복역 롯데캐슬 파크나인'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234㎡, 총 534가구 규모다. 단지는 지하철 신분당선 성복역이 가까운 역세권 단지다.

포스코건설은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215번지 일원에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4층, 7개 동, 전용면적 59~84㎡ 아파트 506가구와 전용면적 84㎡ 오피스텔 165실 등 총 671가구 규모다. 단지는 바로 앞에 정자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반도건설은 대구광역시 달성군 구지면 대구구가산업단지 A4블록에 '대구국가산단 반도유보라 아아이비파크 2.0'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25층, 6개 동, 전용면적 74~78㎡, 총 527가구 규모다.
단지 앞으로 세현초, 구지중(예정), 공립단설유치원(예정)이 들어설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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