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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 뭉친 카카오공동체.. '콜라보레이션'으로 흥행몰이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1 17:53

수정 2018.02.01 17:53

카카오게임즈, 다음 웹툰 작가 섭외해 '음양사 웹툰' 연재
카카오네비게이션으로 마케팅 등 자회사간 시너지 극대화
음양사와 다음 웹툰의 콜라보레이션.
음양사와 다음 웹툰의 콜라보레이션.


카카오가 분사한 자회사인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등에서 올해 수익을 내기 위해 '카카오 공동체 콜라보레이션'을 잇따라 선보였다.

카카오게임즈가 유통하는 게임을 다음 웹툰 스토리 작가를 섭외해 웹툰으로 제작, 게임 이용자를 확대하는가 하면 카카오모빌리티와 제휴해 내비게이션으로 게임을 홍보하는 등 카카오 공동체를 서로 연결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전략을 펼치면서 자회사 간 수익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일 카카오게임즈와 카카오에 따르면 카카오 공동체 내 회사 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을 통해 게임 이용층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모바일 게임 '음양사 for kakao'가 카카오 공동체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의 대표적 사례다. 음양사의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한 방법으로 다음 웹툰 작가를 섭외해 '음양사 브랜드웹툰'을 연재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내비게이션 길안내 음성으로 실제 음양사 게임 성우 목소리를 제공하거나 카카오택시 이용객에게 게임 이용 쿠폰을 지급했다.
음양사는 누적 다운로드수가 200만건을 넘고,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3위를 기록하며 카카오게임즈가 퍼플리싱한 게임 중 최대 흥행작으로 올라섰다. 특히 카카오공동체를 통한 콜라보레이션 마케팅이 성공하면서 카카오게임즈는 게임 퍼플리셔라는 영역을 뛰어넘어 게임 마케팅 플랫폼으로 진화할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카카오 공동체 콜라보레이션의 성공 사례는 이미 지난해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라이언'을 앞세운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가 잇따라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도 라이언 캐릭터를 입혀 완판 행진을 이끌었고, 카카오의 또 다른 자회사인 멜론(카카오M)과도 콜라보레이션 마케팅 전략으로 카카오미니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멜론 유료 이용자는 카카오미니를 58% 할인된 금액에 구입할 수 있고, 멜론 신규 고객에게도 카카오미니와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해 카카오미니와 유료 이용자를 동시에 늘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최근 공동대표 선임도 카카오 본사와 공동체, 공동체와 공동체 간 시너지를 내는 것에 고민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측면이 있다"면서 "마케팅 전략 뿐만 아니라 사업 간 시너지로도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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