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는 실적 시즌을 맞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눈 여겨 봐야 할 부분도 많다. 우선 5일 출범하는 KRX300 지수와 더불어 9일 열리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이슈다.
4일 증권업계에서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530~2610선을 예상하고 있다.
■미 증시 급락 등 이벤트 변수 '고려'
지난 2일 미국 다우 지수가 2.54% 급락하며 역사상 6번째로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마쳤다. 일시적인 조정이라는 의견과 강세장이 종료의 신호탄이라는 의견이 팽팽하다.
그런 가운데 이번주 하나금융투자는 코스피 예상밴드로 2550~2600을 제시했다. NH투자증권은 2530~2610, KTB투자증권은 2530~2590을 내놨다.
우선 국내 증시에서는 어닝시즌 피크를 맞아 순환매 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이번주에는 SK텔레콤과 삼성SDS, 효성, KT, 넷마블게임즈, 만도, 신한지주, CJ E&M을 비롯한 50여개 기업들이 지난해 4·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재까지 시가총액 기준 54.7%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다. 컨센서스 기준 영업이익은 -8.1%, 순이익도 15.2% 밑돌고 있으며 4분기 영업이익은 43조4000억원 정도 감소했다.
중국 관련 이슈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한중 경제장관회의가 개최되면서 한한령 완화 기대감이 확대됐다. 한중 경제장관회의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본격화로 인해 지난 2016년 5월 제 14차 회의를 끝으로 중단된 바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 관련 수혜주들의 모멘텀 지속 여부도 지켜봐야 한다. 자율주행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자율주행 시승행사를 시작으로 서울 도심 내 체험행사, 인천공항 자율주행셔틀 운행이 계획돼 있다.
5일에는 KRX300지수가 첫 선을 보인다. KRX300을 따르는 ETF도 3월 중 상장될 계획으로, 시장은 그동안 코스닥150 내 수혜주였던 바이오기업들의 추가 수혜 여부를 주목해왔다.
■실적 개선 기업 추천 잇따라
국내 증권사들은 실적 시즌이 피크 다다르자 실적 개선 기대감이 큰 기업 추천이 눈에 띈다.
KB증권은 하나금융지주와 롯데케미칼, POSCO 등을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모두 실적 개선 기대감이 추천이유다.
우선 하나금융지주는 순이자마진과 판매관리비 등 주요 이익결정 변수가 모두 호조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중간배당 등의 적극적인 배당정책 또한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부실자산 및 대기업 여신 비중 감소가 이어지고 있어 급격한 대손비용률 상승 가능성이 낮다는 점도 이유다. 롯데케미칼은 상반기 실적은 전년 대비증가하지 않지만 주가는 선행 상승될 것이라며 주가상승의 배경은 북미 ECC 증설완료에 따른 리스크 해소와 내년 증설효과 반영이다. POSCO의 경우 4·4분기의 양호한 실적발표에 이어 1·4분기 예상실적도 전년동기대비 상향될 전망인 점이 추천 사유다.
신한금융투자는 중소형주 위주의 실적 개선 기업을 추천했다. 와이지-원은 4·4분기에도 절삭공구 수출 데이터 증가로 호실적이 기대되며 지난해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로 글로벌 피어 20배 대비 현저히 저평가 상태라는 것이 신한금융투자의 서명이다. 또 다른 추천 종목인 오텍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작년 4·4분기 매출액 1947억원(전년 대비 9.5% 상승), 영업이익 62억원(전년 대비 14.3 상승) 전망되고 있다. 대한유화는 나프타분해시설(NCC) 증설 효과 본격화로 이익 급증과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년 대비 58.7% 증가가 예상된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망했다.
SK증권은 금호석유,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 등을 추천종목으로 내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 매출 성장세가 회복세로 접어 들었다는 점이, 하나금융지주는 타행 대비 양호한 4·4분기 실적발표 후 긍정적인 주가 흐름이 기대되서다.
유안타증권은 호텔신라와 카카오, 하나금융지주 등을 추천종목으로 삼았다. 호텔신라는 중국 단체관광객 일부 귀환효과와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등 모빌리티 플랫폼으로서 가치 상승이 커져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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