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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종 고속도로 따라.. 제2경부축 거점도시 집값 '들썩'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5 19:31

수정 2018.02.05 21:58

서울과 세종을 잇는 새 고속도로 거점도시에 위치한 아파트가 분양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제2경부축이라 불리는 이 도로는 서울과 부산을 잇는 기존 경부축에 비해 저렴한 분양가로 내집 마련을 할 수 있고, 개통 시점에 따라 가격 상승 등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도로 지나는 구리.성남시 매매가 상승률 평균보다 높아

5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개통이 기존 계획보다 1년 6개월 빠른 2024년 6월로 예정되면서 이 도로 인근 도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세종 고속도로는 총 구간 131.6㎞로 경기 구리, 하남, 성남, 용인, 평택, 안성, 세종 등을 지난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는 앞서 민간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던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한국도로공사가 시행토록 했다. 이로써 전 구간 개통 완료 시기를 기존 2026년 말보다 1년 6개월 빠른 앞당겼다.
이에 따라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주요 거점도시 부동산이 탄력을 받고 있다.

실제 도로가 지나는 지역 집값 상승에도 영향을 미쳤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서울~세종 고속도로의 계획 발표 시점인 지난 2015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경기 구리시 4.05%, △경기 성남시 8.76%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투기과열지구라도 54대1로 1순위 청약 마감

분양 시장에서도 강세다. 지난해 7월 경기 구리시에 분양한 'e편한세상 구리수택'은 567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순위 청약자 5669명이 몰려 평균 1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세종시에 분양한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HO1블록'은 11.3 부동산 대책에 따른 투기과열지구 대상 단지였음에 불구하고 무려 평균 54.17대 1이라는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감했다.
올해는 경기 평택시 모산영신도시개발사업 A3블록 일원에는 'SRT 센트럴지제'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17~27층, 18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603가구(예정) 규모다.
현대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태영건설 컨소시엄은 3월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 B6.C2.C3블록에 '하남 포웰시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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