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

[심층진단] 춘천레고랜드 무엇이 문제인가? 모두가 침묵에서 깨어 합리적인 소통을 해라!

서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8 09:22

수정 2018.02.08 09:22

본지는 2018년 현재 강원도내 곳곳의 주요 현안문제를 보다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여 객관적인 입장에서 그 해법을 시민들의 생각과 전문가들의 생각을 듣고 심층취재에 나섰다.
이에 [강원 현안 심충진단]은 첫 번째로 첫 번째 심층진단으로 ‘춘천대교는 안녕한가’,‘춘천레고랜드 언제까지 도의회만 바라볼것인가!’에 이어 “모두가 침묵에서 깨어 합리적인 소통을 해라!” 주제로 심층취재 취재했다.
【춘천=서정욱 기자】 지금 춘천 시민들은 말한다. 레고랜드는 왜 만들려고 했나? 정치적 수단의 희생인가? 아니면 정말 춘천 발전의 미래이고 희망인가?
그런 가운데 중도 등 주변 토지가격만 뛴 것밖에 없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데도 책임지는 자가 없다.

모두가 침묵한다. 그것이 지금의 춘천레고랜드의 가장 큰 문제이다.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춘천레고랜드는 용인랜드 같은 대규모 랜드가 아닌 중규모 레고랜드는 개발을 해도 경쟁력이 없는 레고랜드가 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일본레고랜드나 용인랜드에 버금가는 규모가 아니면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은 다시 짚어봐야 한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은 소양강쪽에서 바라본 하중도 춘천레고랜드로 가는 춘천대교의 모습. 사진=서정욱 기자.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춘천레고랜드는 용인랜드 같은 대규모 랜드가 아닌 중규모 레고랜드는 개발을 해도 경쟁력이 없는 레고랜드가 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일본레고랜드나 용인랜드에 버금가는 규모가 아니면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은 다시 짚어봐야 한다. 사진은 소양강쪽에서 바라본 하중도 춘천레고랜드로 가는 춘천대교의 모습. 사진=서정욱 기자.
그래서 모두가 침묵에서 깨어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반드시 묻고, 이제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가? 에 나서야 한다.

내가 만난 전문가들은 한결 같이 춘천레고랜드는 용인랜드 같은 대규모 랜드가 아닌 중규모 레고랜드는 개발을 해도 경쟁력이 없는 레고랜드가 될 것을 우려한다. 최소한 일본레고랜드나 용인랜드에 버금가는 규모가 아니면 경쟁력이 없다는 지적은 다시 짚어봐야 한다.

그뿐이 아니다. 전문가들이 의아해하는 건 춘천레고랜드를 위해서는 '춘천대교'라는 명칭보다는 당초에 '춘천레고랜드대교'로 했어야 한다는 지적도 귀담도 들을 일이다.

여기에다 준공검사까지 마친 춘천대교가 항간의 소문에 춘천대교를 건설하면서 당초 문체부 정부지원 관광법상 국비 예산 목적 항목에 ‘레고랜드코리아 기반시설(진입교량)조성’이라는 것이 명시돼, 레고랜드 사업이 중단될 경우 교량 사업비 858억4000만원중 정부투자금 50%를 반납할지 모른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정부와 강우너도가 명쾌한 답을 내놓아야한다.

그런 투명성이 행정과 정치로부터 시민을 신뢰하게 만든다. 그리고 이젠 모두가 구경꾼에서 벗어나 누군가 책임지고 문제해결을 해야 한다.


◆ 정치적 문제로 번진 레고랜드 운명은.

레고랜드 테마파크가 사업비 부족 문제로 7년여 째 본공사 착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은 오는 3월말까지 강원도와 엘엘개발이 테마파크 시공계약을 체결하면 한국투자증권 대출금 1000억원에 대한 도의회 승인을 해주겠다고 제시했다.

또, 레고랜드에 들어서는 하중도의 건축제한에도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본공사가 착수 못할 경우 도가 추진하는 이 사업에 지사직을 걸고 책임을 지겠다고 한 최 지사가 책임지고 퇴진해야 한다는 성명서를 한국당 소속 춘천시 도의원들과 내면서 도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어떤 시민은 “레고랜드 시민투표를 하자”고 까지 한다.

여기에 한국투자신탁은 2050억 원을 레고랜드 지급보증 선 것에 대해 도의회가 절차적 승인을 해주 면 해 줄 수 있다고 도와 도의회의 해결을 지원조건으로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도의회의 입장은 차갑다.

1000억원 사업비가 문제가 아니라 이 경우 도의회가 자칫 2014년 11월 레고랜드 시행사인 엘엘개발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받은 2050억 원 대출 채무보증에 대한 책임까지 떠 맡게 될 수 있는 부담을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엘엘 개발이 빌린 920억원을 복토와 문화재 발굴에 투자해 사업이 무산될 경우 도가 이에 대한 모든 채무를 떠안게 된다며 일부의원들의 반대가 거세다.

결국 해법은 누가 보더라도 강원도와 도의회가 1차적 해법으로 머리를 맞대고 풀어야 할 숙제인건 맞다.

그러나 문제는 1000억원만 도의회가 승인하면 레고랜드 문제가 다 풀린다는 보장이 있는지 의문이다.

열악한 강원도 재정.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적자올림픽으로 빚더미에 오를지 모른다는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도의 재정은 더 열악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강원도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지도 의문이다.

이는 도정에 대한 춘천시민은 물론 도민들의 불신만 커질 수 있다.

그렇다고 도의회는 자유로운가. 그것도 아니다. 도의회 역시 춘천시민들의 분노를 잠재울 다른 대안을 내놓기 위해 강원도 감사를 제대로 했는지, 그러고 나서 춘천레고랜드 정상화를 위해 도와 공개토론 같은 숙의를 해야 한다.

또 춘천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도의원 기초의원들도 이 문제에 대한 관심을 넘어 해법찾기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찾아 어떻게 정상화시킬지 투명하게 공개하여 대책을 마련하고 힘을 모아줘야 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춘천지역경제단체 시민단체들도 강원도와 의회, 정치인들이 레고랜드 문제가 무엇인지 비판의 목소리나 침묵만 하기보다는 도가 투명하게 레고랜드 문제를 춘천시민 앞에 내놓고 좀더 솔직하게 추진해줄 것을 요구해야 한다.

그래서 시작만 있고 대안은 없이 표류하는 선장없는 배 같은 춘천 레고랜드 문제가 더 이상 표류하지 않고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대안 찾기에 나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그 피해자는 춘천시민의 상처입은 몫으로만 지속될 것이다.

◆ 춘천레고랜드는 수부도시 춘천 경제 관광 동력에 필요하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과 경춘선 전철로 춘천은 1시간데 수도권 교통망을 갖춘 도시이다.

레고랜드 사업은 2000만이 모여 사는 수도권 가족 관광객을 유입할 수 있는 교통인프라를 갖추었다. 용산-춘천까지 74분, 청량리-춘천 54분이 소요된다.

여기에다 춘천-서울간 고속도로는 1시간도 채 소요되지 않는다.

수도권 사람들에게 1시간대의 호수가 도시를 감싸고 흐르는 춘천은 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아름다워 낭만이 있고 건강한 도시이다. 먹거리도 닭갈비와 막국수 등은 수도권 사람들의 입맛을 돋우는데 안성맞춤이다.

이런 춘천에 춘천 남이섬과 대적할 만한 레고랜드는 춘천을 또다른 매력의 관광도시를 만드는 동력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중도의 레고랜드와 위도의 고슴도치섬으로 이어지는 수상관광 등을 연계한다면 굴뚝없는 춘천 경제의 문은 가능성이 있다.

현재 춘천은 수도권을 위한 상수원보호구역으로 각종 규제에 묶여 원주처럼 산업발전의 도시로 가는 가능성도 낮다.

그렇다면 춘천의 미래는 관광사업 밖에 없다. 그렇다면 레고랜드는 전문가들의 지적처럼 지금 같은 중규모로는 경쟁력이 되지 않아 대기업 등의 투자가 안 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 문제 해법은.

멀린사의 본공사 직접투자 1500억 불발로 인한 레고랜드 본공사 정상화가 아주 희박한 건 아니다.


이에 대해 일부 춘천 시민들은 레고랜드로 인한 도의 손실이 더 커지기전에 이렇게 방치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 물어야 한다. 그리고 보다 투명하고 적극적인 새로운 개발방안을 찾기 위해 도와 도의회 관련국회의원과 기초의원, 그리고 지역 경제단체와 시민단체, 그리고 관광정책 분야의 전문가 교수, 그리고 대기업들이 참여하는 대토론의 장을 만들어야 한다 고 말한다.


지금 춘천시민들은 강원도와 도의회, 그리고 지역 정치인, 경제인들이 침묵에서 깨어 힘을 모아 춘천레고랜드가 갈 길을 잃고 방황하는 표류에서 벗어나, 합리적이고 투명한 소통을 통해 춘천 미래 관광발전의 진정한 동력이 되길 진심으로 기다리고 있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