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보안/해킹

"가상화폐시장 4000조원으로 10배 이상 커질 것"

박소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08 16:02

수정 2018.02.08 16:02

블록체인 3.0 시대 도래...가상화폐 3세대 상용화 전망
블록체인 기술 발전에 속도가 붙으면서 블록체인 3.0 플랫폼이 등장하고 가상화폐 3세대가 일상 생활에서 상용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앞으로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400조에서 4000조원으로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국내 토종 가상화폐인 '보스코인'을 최초로 개발해 코인공개(ICO)한 거번테크의 박창기 대표는 한국블록체인산업진흥협회와 공동으로 8일 서울 광화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한 '블록체인 3.0 컨퍼런스 서울 2018'에서 이같이 밝혔다. 블록체인 3.0 시대란 블록체인 기반의 플랫폼이 완성되고, 그 위에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상화폐가 사용되는 시대를 말한다. 이 때 통용되는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알린 1세대 비트코인이나 2세대 이더리움이 아니라 3세대인 카르다노(Cardano), 이오스(Eos)가 주인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빠른 속도의 컨센선스 알고리즘 개발 △탈중앙화 앱을 쉽게 만들어줄 수 있는 블록체인 구조 △보안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블록체인 1.0과 2.0은 작업증명(PoW) 방식으로 에너지, 비용을 많이 소모하고 속도가 느려 실용화되기 어렵다"면서 "이를 블록체인 3.0 시대의 PoS로 바꾸면 비용과 에너지를 줄이고 속도를 빠르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텔레그램이 자제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고 가상화폐 'TON'를 ICO하는 것이 블록체인 시대 3.0를 예고하는 구체적인 사례라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가상화폐가 상용화되면서 기존 법정화폐를 위협하고, 전세계 가상화폐 시장이 약 4000조원 규모로 10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가상화폐 시장은 40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렇더라도 전세계 화폐 사용량의 0.5%밖에 안된다"면서 "최소 20%까지는 커져야 하고 그렇다면 법정화폐, 달러와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중은 지금보다 훨씬 떨어지고 앞으로 새로 태어날 가상화폐가 그 자리를 차지해서 수천조원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블록체인 3.0 포럼에는 제롬 글렌 밀레니엄프로젝트 회장, 타케시 나츠노 게이오기주쿠대학 교수, 인도 라라월드 샌칼프 샹그리 회장 등 세계적인 블록체인 전문가가 참석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