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산화탄소 고부가가치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산업 거점기관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온실가스 감축 및 탄소자원 선순환 등 기후변화에 대응할 기술주도형 고부가가치산업인 이산화탄소 전환·활용(CCU) 산업을 국가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CCU는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를 유용한 자원으로 재활용해 고부가가치 물질로 전환하는 기술로, 화학제품 생산, 재생연료 전환, 친환경 고분자 생산 등에 활용된다.
전남지역은 우리나라 산업부문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원이지만, CCU기술 활용이 가능한 석유화학·철강·발전과 관련된 제조업체가 밀집해 사업 효과 및 경제성이 극대화될 전망이다.
사업을 주관하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오는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총 219억원을 들여 8643㎡ 부지에 연면적 3343㎡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이산화탄소 전환·활용기술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분석장비실, 성능평가실, 기업지원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앞으로 이산화탄소 자원화산업 활성화 및 신시장 창출을 위한 시험·인증 관련 기반 구축 및 권역내 중소·중견기업 대상 서비스 제공, CCU 사업모델 수립·검증 및 확산, CCU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네트워크 구축 및 운영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김신남 도 경제과학국장은 "국내 최초로 설립되는 이산화탄소 전환·활용기술 지원센터가 정부의 탄소자원화 전략사업과 연계해 국내 CCU산업의 거점역할을 수행함으로써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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