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미 뉴욕증시의 약세장이 재개된다면 그 어느때보다도 치명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저스는 뉴욕증시 하락이 재개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전화 인터뷰에서 "약세장이 또다시 온다면 그것은 생애 최악이 될 것"이라며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 특히 미국 경제에 부채가 대거 축적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부채가 어디에나 있고 그 규모는 현재 (금융위기 이전보다) 훨씬, 훨씬 더 높다"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현재 시장이 약세장에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약세장 진입은 기술적으로 주가지수가 최소 2개월에 걸쳐 전고점 대비 20% 넘게 하락했을 때 선언된다.
다우지수는 닷컴버블 붕괴로 2000년 고점에서 2002년 저점까지 38% 하락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지난 2007년 10월 고점에서 금융위기 이후인 2009년 3월 저점까지 50% 넘게 추락하기도 했다.
로저스는 8일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또다시 폭락한데 대해 "놀랍지 않다"며 당분간 증시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금리인상에 나설 때까지 증시가 불안을 겪을 것이며 다음달 연준의 금리인상이 주가 반등의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날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가 커지며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주요 지수가 일제히 폭락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2.89포인트(4.15%) 내린 2만3860.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6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 대비 10%가량 빠진 것.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66포인트(3.75%) 내린 2581.0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4.82포인트(3.90%) 떨어진 6777.16에 장을 마감했다.
sjmary@fnnews.com 서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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