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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글로벌 변동성 여파 지속…2400 안착 시도

이병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1 14:58

수정 2018.02.11 14:58


이번 주(2월 12~15일) 증권사 추천종목
증권사 추천 종목
하나금융투자 삼성전자, 삼성생명, 메디톡스
SK증권 GS건설,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투자 CJ CGV, 잇츠한불, 키움증권
(각사)

이번 주(2월12~16일) 코스피 지수는 2400선 안착을 시도하는 가운데 글로벌 증시 변동성 여파의 영향을 꾸준히 받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수를 압박하면서 오는 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의사록 공개 전후가 시장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그 이전까지는 글로벌 금리 인상에 따른 불안 심리 여파가 국내 증시에 지속적인 변동성을 줄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밴드로 2380~2480을 예상하고 있다.

주간 추천 종목으로는 지난해 4·4분기 견조한 성적을 낸 실적주 및 업종 업황 대비 저평가돼있는 종목이 주로 제시됐다.

■ 글로벌 변동성 여파 지속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2월 5~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 대비 4.7% 하락한 2363.77포인트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내 4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며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데 따른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변동성 장세에 노출된 코스닥은 올해 들어 두번째로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흥국 시장 내 외국인의 매도 공세가 전개되며 코스피와 코스닥에 하방압력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 코스피도 미국 금리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높은 시장 상황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의 임금 상승, 금리 변동 등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안정화되는 과정에서 주식시장의 단기 조정은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KTB투자증권은 증시 변동성이 높은 단기 1~2개월간은 정보기술(IT) 업종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국내 수급 측면에서는 시장의 낙폭 만회 시도를 견인할 설맞이 투자 판단 여부도 주목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 급락 이후 시장 주도권은 대부분 낙폭과대로 쏠렸다"며 "최근 성장통을 겪은 경기민감 대형 가치주에 대한 호기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낙폭 과대 종목으로 SK하이닉스, 하나금융지주, 현대로보틱스, 롯데쇼핑 등을 꼽았다.

증권사들은 이번 주 코스피 지수가 소폭 상승하는 중립 이상의 주가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로 2380~2480을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380~2450, KTB투자증권은 2380~2430으로 이번 주 지수를 각각 전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속도 둔화 및 변동폭은 축소되고 있으나, 프로그램 매도 등이 가세하며 주식시장의 일간 변동폭이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 실적株·저평가종목 추천
증권사들은 이번 주 추천주로 다양한 업종에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종목들을 제시했다. 업황에 비해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저평가돼있는 종목들도 추천 목록에 올랐다.

하나금융투자는 주간 매수 종목으로 삼성전자·삼성생명·메디톡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증권사는 삼성전자에 대해 "디스플레이 외형과 이익 기여도가 약화됐음에도, 여전히 이익의 74%를 담당하는 반도체는 견조하다"며 "평택 2층 설비 구축 후 올해 2·4분기부터는 출하 증가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증권은 GS건설, 아모레퍼시픽, 하나금융지주를 각각 추천했다.
증권사는 GS건설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현안 프로젝트의 종료와 주택 이익 증가로 증익이 기개되며, 가파른 턴어라운드는 오는 2019년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한금융투자는 CJ CGV, 잇츠한불, 키움증권을 이번 주 추천 종목에 올렸다.
증권사는 CJ CGV에 대해 "지난해 4·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올해도 실적 개선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질 수 있다"며 "터키·인도네시아·4DX의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되고, 국내는 기저효과로 실적 견인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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