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CU "땡큐 올림픽" 편의점 매출 급증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2 13:07

수정 2018.02.12 13:07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열기가 고조되면서 전국 편의점 매출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U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이 열린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주요 시간대 주류, 스낵, 간편식품 등 주요 상품 매출이 전주 대비 두 자릿수 이상 뛰었다고 12일 밝혔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스케이팅 등 인기종목 경기가 진행된 데다 남북 단일 아이스하키팀의 첫 경기도 열리면서 TV로 경기를 관람하는 시청자들이 매출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주류 중에서는 맥주가 전주 대비 20.4% 매출이 증가했다. 이어 소주(15.5%), 와인(13.1%), 막걸리(8.9%) 등의 매출도 오름세를 보였다.

안주류 매출도 늘었다.
족발, 계란말이, 바베큐폭립 등 렌지업으로 즐길 수 있는 냉장안주 매출이 전주 대비 25.5% 늘었고 오징어, 육포, 땅콩 등 마른안주 매출도 19.7% 증가했다.

스낵과 아이스크림, 육가공류는 각각 16.4%, 15.9%, 14.0% 매출이 증가했고 도시락, 김밥, 햄버거 등 간편식품도 12.2% 매출이 늘었다.

또한 대회가 치러지는 선수촌, 경기장 인근 점포들의 평균 객수는 전주 대비 3배 가량 신장했다.

해당 지역의 편의점은 올림픽 개막과 동시에 평소보다 외국인 고객들의 방문 비율이 오르며 전주대비 와인 206.0%, 수입맥주 149.9%, 수입생수 122.5%, 샐러드 96.6% 등의 매출이 증가했다.

방한용품 판대도 급증했다. 핫팩, 마스크, 귀마개 등 방한용품은 전주 대비 3.2배 판매가 증가했다.
즉석원두커피(110.8%), 컵라면(105.7%), 우동 등 냉장면(104.8%) 매출이 크게 늘었다.

한편 CU는 강원지역 관광객 방문율이 높은 주요 매장 70곳을 선정하고 외국어 안내문과 가격표를 부착했다.
또한 KT의 인공지능 디바이스 '기가지니'를 설치해 스키장, 리조트, 음식점 등 강원지역 관련 정보를 외국어로 제공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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