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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텐센트는 샨다게임즈에 30억 위안(약 5173억원)을 투자했다. 이는 텐센트가 중국 게임사에 투자한 규모로는 역대 최대다. 텐센트는 중국 메신저 플랫폼 웨이신(위챗)과 QQ메신저 등을 통해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으며 슈퍼셀, 라이엇게임즈 등 글로벌 게임사를 인수하며 중국 내 최대 게임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투자는 중국 기업간의 투자지만 한국의 게임사업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코스닥 시장에 상장돼 있는 샨다게임즈의 자회사인 액토즈소프트의 행보가 관심이다.
액토즈소프트의 관계사인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한 '드래곤네스트'는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IP다. 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M'은 텐센트를 통해 중국에 서비스되고 있는데, 지난해 상반기에만 약 20억 위안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게다가 텐센트는 중국 e스포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리그오브레전드'의 라이엇게임즈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중국 서비스도 맡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역시 e스포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 게임이다.
한편 주식시장에서 액토즈소프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텐센트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한 지난 8일, 액토즈소프트의 주가는 장중 한때 18.8%까지 급등했다. 지난 9일과 12일에도 주가는 계속 상승 곡선을 그렸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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