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귀화한 여자 루지 선수 아일렌 프리슈(26)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루지 여자 싱글 1차 주행에서 '깜짝 활약'을 펼쳤다.
프리슈는 12일 강원도 평창올림픽 슬라이딩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46초350을 기록, 전체 30명의 선수 중 5위에 올랐다.
프리슈는 대한루지경기연맹이 평창올림픽에 대비해 영입한 선수로, 세계 루지 최강국인 독일에서 전문 엘리트 교육을 받고 자란 촉망받는 유망주였다. 하지만 성인이 된 뒤 경쟁에서 밀리자 2015년 은퇴했다.
연맹의 설득에 한국행을 결심한 프리슈의 특별귀화 안건이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를 통과한 것은 2016년 11월이었다. 이후 2017∼2018시즌 월드컵 세계랭킹은 27위에 불과했지만 이번 깜짝 성적으로 메달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지난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부상이 많아 욕심만큼 준비하지 못했지만 그만큼 트레이닝을 많이 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자신감을 밝힌바 있다.
최종 순위는 같은날 열리는 2차 주행과 이튿날 펼쳐지는 3∼4차 주행의 기록을 합산해서 매긴다.
onsunn@fnnews.com 오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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