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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WTI 0.2% 반등…OPEC “수요 증가 예상” vs EIA “美 증산 우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05:03

수정 2018.02.13 09:07

12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이 7거래일 만에 소폭 반등하는 데 그쳤다. 수요증가를 예상한 (OPEC) 보고서와 주가안정으로 1%대 상승흐름을 유지했다가 장 후반 낙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미 셰일 산유량 급증을 내다본 미 에너지정보청(EIA) 전망이 실망감을 초래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3월물은 전장보다 9센트(0.2%) 높아진 배럴당 59.29달러에 장을 마쳤다. 장중 60.83달러까지 오르기도 했다. WTI는 지난주 9.6% 하락, 배럴당 60달러를 밑돈 바 있다.


오후 2시29분 브렌트유 4월물은 20센트 떨어진 배럴당 62.59달러에 거래됐다. 장 후반까지 오르다가 EIA 발표로 반락했다. 브렌트유는 지난주 8.4% 떨어진 바 있다.

OPEC이 이날 발표한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원유수요가 견조한 세계 경제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늘어날 듯하다”고 내다봤다. 다만 유가상승이 미국 등 OPEC 비회원국의 증산을 유도함에 따라 시장수급은 내년에나 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 원유전문가는 “매우 강력한 수요성장세와 베네수엘라 등의 공급불안이 원유시장 상황을 지지하는 모습이다.
수요가 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OPEC은 내년에 원유시장을 통제할 수 있을 듯하다”고 전망했다.

반면 EIA는 다음 달 미 셰일 산유량이 일평균 11만배럴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 대형 에너지업체 7곳의 3월 셰일 산유량이 일평균 675만6000배럴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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