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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뉴스] 머스크의 '팔콘 헤비' 발사비용 단 1627억

홍예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07:40

수정 2018.02.13 09:50

'팔콘 헤비'를 성공시킨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팔콘 헤비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사진=내셔널 지오그래픽 공식 트위터]
'팔콘 헤비'를 성공시킨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팔콘 헤비의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사진=내셔널 지오그래픽 공식 트위터]

■머스크의 '팔콘 헤비' 발사비용 단 1627억...현존 최저비용

미국의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만든 '괴물' 우주선 '팔콘 헤비'. 비용은 얼마나 들었을까?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이에 답했다. 12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팔콘 헤비를 쏘아올리는데 단지 1억5000만달러(약 1627억원)가 들었다면서 경쟁사 연합발사동맹(ULA·보잉과 록히드마틴 합작사)의 '델타 IV 헤비'는 4억달러(4340억원)였다고 말했다. 그동안 델타 IV 헤비는 현존하는 가장 큰 발사체였지만 팔콘 헤비에 자리를 내줬다. 팔콘 헤비는 델타 IV 헤비 적재량의 2배지만 가격은 무려 2억5000만달러(약 2712억원)이 저렴한 셈이다.
팔콘 헤비의 비용 절감이 가능했던 비결은 일회용이 상식이었던 로켓을 재사용했기 때문이다. 6일 발사에 성공한 팔콘 헤비는 역사상 가장 강력한 엔진을 장착한 우주선이다. 최대 64t의 화물을 실을 수 있으며, 엔진만 27개가 장착돼 여객기 18대가 동시에 이륙하는 힘과 맞먹는 2267t의 추진력을 갖췄다. 최종 목표는 화성으로 사람과 물건을 실어 나르는 것으로, 머스크는 팔컨 헤비로 2024년 화성에 인간을 보낸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는 "경쟁사들이 자극을 받길 바란다. 앞으로는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우주개발 경쟁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나 보던 우주 여행이 점점 눈 앞에 다가오고 있다.

■아마존, 이례적 대규모 감원
미국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이례적으로 수백명의 감원에 나섰다. 아마존은 시애틀 본사에서 수백명의 직원을 해고하기로 했으며, 대부분 소매 유통 사업 부분에 집중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 같은 움직임은 아마존에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아마존이 그동안 자원의 절약과 효율적 배치에 자부심을 가져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빠르게 직원 수가 증가하면서 일부 부문은 예산이 초과하고 일부 팀은 너무 많은 인력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애틀 본사 직원 수는 2010년 5000명에서 4만명으로 불어났다. 아마존은 성명에서 “연간 계획의 하나로 우리는 회사 전체에서 직원 수를 조정하고 있다"면서 "몇몇 부문에서는 일자리가 조금 감소하지만 다른 많은 부문에서는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UAE거래소가 가상화폐 '리플'과 손잡았다. [사진=UAE거래소·리플 공식 홈페이지]
UAE거래소가 가상화폐 '리플'과 손잡았다. [사진=UAE거래소·리플 공식 홈페이지]

■중동 최대 거래소, 가상화폐 '리플'과 손잡고 블록체인 도입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기반을 둔 UAE거래소(UAE Exchange)가 가상화폐 '리플'과 손잡았다. 11일 UAE거래소는 국제 간 결제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리플넷 네트워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UAE거래소는 중동 최대 거래소 중 하나로 송금, 외환 및 청구서 지불 솔루션을 주로 취급한다. 현재 31개국 800개 사무소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모스 망하트 UAE거래소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고객들이 새로운 지불기술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국제거래 속도와 비용에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플은 은행 간 송금을 저렴하고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발명된 가상화폐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에 비해 저렴한 가격 때문에 투자를 목적으로 접근하는 이들의 거래가 많다. 앞서 7일 리플은 중국 온라인 결제업체 '리엔리엔'과 협업을 발표했으며, 지난달에는 미국내 대표적인 송금회사 '머니그램'과도 제휴를 맺었다.

■ 뉴욕 증시.. 최악의 한 주 이후 반등
지난주 5% 이상 하락하며 2년내 최악의 한주를 보냈던 뉴욕 증시 3대 주요지수가 12일(현지시간) 모두 1% 이상 올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10.37포인트(1.70%) 상승한 24,601.2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6.45포인트(1.39%) 오른 2,656.00에, 나스닥 지수는 107.47포인트(1.56%) 높은 6,981.96에 장을 마감했다.
그동안 증시는 국채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했던 덕분에 다른 자산 대비 투자 매력이 높은 자산군으로 꼽혔다. 그러나 최근 국채 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주식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졌다.
때문에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지만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우려를 비롯,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시 증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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