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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美10년물 수익률 6개월 내 3.5% 간다”

장안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08:13

수정 2018.02.13 09:08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이 6개월 안에 3.5%까지 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올해 미국 금리인상 횟수를 금융사 평균보다 더 많은 4회로 제시한 골드만삭스의 전망이다. 시장에서 미 긴축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는 데다 연방준비제도가 보유자산 축소를 진행 중인 점을 반영했다.

최근 10년물 수익률은 2.9% 선에서 번번이 막히는 모습이다. 12일(현지시간) 전장보다 0.1bp(1bp=0.01%) 상승한 2.855%에 호가됐다. 지난주에는 2.88%로까지 뛰며 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가속 조짐과 연준 긴축속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맞물린 결과다.


필립 모핏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아시아태평양채권 총괄은 “양적긴축이 올해와 내년까지 이어질 전망인 가운데 채권 듀레이션이 급변동하고 있다”며 “이 요인들이 수익률에 상방압력을 가할 수 있는 만큼 3.5% 전망은 그렇게 과한 편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최근 블룸버그 서베이에 참여한 전문가들 생각은 달랐다.
이들은 10년물 수익률이 오는 9월 말까지 2.95%로 오를 뿐, 3.5% 도달은 2020년 2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godblessan@fnnews.com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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