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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임금인상 기대치 2013년 이후 최고-뉴욕 연준 서베이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8.02.13 09:53

수정 2018.02.13 09:53

1월 서베이의 임금 인상 예상치 2.73% ...서베이 시작 이후 최고
지난 2일 노동부가 발표한 강력한 평균임금 데이터에 부합
개인 재정상태 개선됐다는 응답자 비율도 2013년 이후 최고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미국 소비자들의 임금 인상 예상치가 수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뉴욕 연방은행이 12일(현지시간) 공개한 서베이에서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뉴욕 연방은행의 1월 서베이에 참여한 미국 소비자들은 앞으로 1년간 그들의 임금이 2.7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13년 데이터 수집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56개월의 역사를 지닌 뉴욕 연방은행 서베이에서 소비자들의 임금 인상 기대치가 소비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앞선 것은 금년 1월을 포함해 모두 3차례 뿐이다. 1월 서베이의 소비자 인플레이션 예상치는 2.71%로 약간 하락, 임금 인상 전망치 보다 낮았다.

뉴욕 연방은행 서베이 결과는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임금이 전년비 2.9% 올라 2009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는 노동부 데이터에 부합된다.
연방은행 관리들은 임금 상승세가 계속 빨라지면서 소비자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하게 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임금 상승세와 인플레이션 가속화는 결국 연방은행의 공격적 금리 인상을 유발할 것으로 내다본다.

이번 뉴욕 연방은행 서베이에 참여한 응답자들의 39%는 개인 재정상태가 1년 전보다 개선됐다고 밝혔으며 46%는 1년 뒤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두가지 수치 모두 2013년 서베이 시작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jdsmh@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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